특허만료 파고 항당뇨제 시장 “이젠 가격파괴”
가격경쟁력 확보에 최우선 과제..사노피 행보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7-08 13:46   

글로벌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켓이 오는 2025년 총 58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면서 고도의 포화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약기업들이 최우선의 과제를 가격경쟁력의 확보에 둘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효능이 보다 향상된 제품을 내놓는 일보다 가격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6일 공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마켓 전망 및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휴먼 인슐린 제품들과 다수의 인슐린 유사체 제품들이 이미 특허만료에 직면했거나 만료시점이 임박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슐린 제제 ‘휴물린’과 ‘노보린’이 각각 지난 2001년 및 2002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한 것은 한 예라는 것.

좀 더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社의 ‘휴마로그’(인슐린 리스프로)가 2013년, 노보노디스크社의 ‘노보로그’ 및 ‘노보래피드’(인슐린 아스파르트)가 2014년, 사노피社의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이 2014~2015년에 걸쳐 각각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란투스’의 경우에는 일라이 릴리社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형 ‘아바사글라’(Abasaglar: 인슐린 글라진)이 발매되어 나오면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지저스 쿠아론 심혈관계‧대사계 장애 치료제 담당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구축했던 사노피社야말로 약가에 시선을 돌린 제약사의 사례로 손꼽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들이 미투(me-too) 드럭들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사노피社는 최근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의 약가를 파격적으로(heavy) 인하해 내놓았다고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촉진제(GLP-1RAs) 계열 약물들의 경쟁자들이라 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 및 노보노디스크社의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쿠아론 애널리스트는 “GLP-1 수용체 촉진제 제품들 가운데 ‘릭수미아’가 4번째로 발매된 제품이지만, 이 GLP-1 수용체 촉진제들은 제품간 차이점이 크지 않은 만큼 사노피社가 마켓셰어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해 제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더욱이 상당수 국가 시장에서 의료계가 비용절감 압박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경쟁사들이 미투 약물들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을 적절한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쿠아론 애널리스트는 추측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터줏대감격 제약사들이 한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능이 향상된 인슐린 제제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추세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사노피社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란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U300)를 선보인 데 이어 ‘란투스’와 ‘릭수미아’의 고정용량 복합제를 개발한 후 허가를 신청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쿠아론 애널리스트는 “사노피社가 최근 ‘투제오’를 발매한 데 이어 일라이 릴리社 제품인 ‘휴마로그’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SAR-342434’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노보노디스크社가 오는 2025년까지도 인슐린 제제 시장에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슐린 유사체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속효성 인슐린 제제인 ‘FIAsp’(초속효성 인슐린 아스파르트)를 보면 임상 3상 단계의 시험이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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