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아바스틴’+‘타쎄바’ 복합요법 EU 승인
무진행 생존기간 등 ‘타쎄바’ 단독복용群에 우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6-09 11:16   

로슈社는 EU 집행위원회가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및 ‘타쎄바’(엘로티닙)의 복합요법을 승인했다고 8일 공표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활성 변이를 동반한 절제수술 불가형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형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 성인환자들을 위한 1차 선택약으로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는 것.

이와 관련, 로슈측은 임상 2상 ‘JO25567 시험’에서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경우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16.0개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타쎄바’ 단독복용群의 9.7개월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상 진행률 및 사망률을 비교하더라도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群은 ‘타쎄바’ 단독복용群에 비해 46% 낮은 수치를 보여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우위를 나타내면서 효능과 내약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아바스틴’과 ‘타쎄바’는 모두 종양이 발생하고 증식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촉진인자들로 알려진 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들이다.

로슈社 글로벌 신약개발 부문의 산드라 호닝 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EGFR 활성 변이를 동반한 절제수술 불가형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형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 성인환자들에게 ‘아바스틴’과 ‘타쎄바’를 병용하는 요법이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산드라 호닝 대표는 또 “이번에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럽 각국의 의사들에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1년 이상으로 크게 연장시켜 줄 수 있는 강력한 복합요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대부분 예후가 나쁜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 각국에서는 매년 총 2만3,000여명이 EGFR 활성 변이를 동반한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1일 60건을 상회하는 수준의 것이다.

비소세포 폐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폐암의 일종이어서 비단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첫손가락 꼽히는 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해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폐암은 각종 암 가운데서도 지구촌에 미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가장 큰 종양이어서 폐암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 향상은 의료계 전체적으로 볼 때도 핵심적인 도전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한편 ‘JO25567 시험’은 주가이社의 총괄로 일본에서 EGFR 활성 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비 편평 비소세포 폐암환자 총 154명을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을 진행하거나 ‘타쎄바’ 단독복용 요법을 진행하면서 1차 선택약으로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사례이다.

이 시험에서 ‘아바스틴’ 및 ‘타쎄바’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타쎄바’ 단독복용群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평균 6.3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부작용이 수반된 경우는 관찰되지 않았고, 독성 측면도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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