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보니’ 성공으로 항바이러스제 스포트라이트
1,848개 파이프라인 R&D 열기..2021년 1,176억弗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4-22 13:09   

“현재 1,848개에 달하는 새로운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들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정보 서비스업체 GBI 리서치社가 지난 14일 공개한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시장 전망’ 보고서의 한 구절이다.

실제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피오나 치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들은 AIDS 치료제 419개를 필두로 ▲인플루엔자 치료제 333개 ▲C형 간염 치료제 222개 ▲B형 간염 치료제 150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치셤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분야에서 R&D 열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는 현실의 배경에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Harvoni;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와 AIDS 치료제 ‘트루바다’(Truvada; 테노포비어+엠트리시타빈) 및 ‘애트리플라’(Atripla;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푸마르산염 테노포비아 디소프록실) 등 최근 발매된 제품들의 상업적 성공(commercial success) 사례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치셤 애널리스트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바이러스 치료제들의 상당수가 비 바이러스성 미생물들(micro-organi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감염증들을 타깃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이처럼 R&D가 크게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인 듯, 보고서는 지난 2014년 74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마켓이 오는 2021년에 이르면 1,176억 달러 규모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2014~2021년 기간 동안 연평균 6.8%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치료대안 선택의 폭 확대와 함께 AIDS를 비롯한 만성 쇠약성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 접근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세계 각국의 노력이 바이러스 감염증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추진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최근들어 고가의 항바이러스제들이 잇따라 허가를 취득하고 발매되어 나오면서 치료비용의 급증을 견인하고 있는 데다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한창인 유망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들 또한 약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보조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 주요 7개국을 중심으로 오는 2021년까지 제네릭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들의 시장진입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봤다.

치셤 애널리스트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주요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들이 이미 특허보호기간 종료시점에 도달했거나,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AIDS 치료제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의 존재감이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치료비 절감을 감안해 의사들이 제네릭 처방빈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치셤 애널리스트는 혁신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마켓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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