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샤이어社는 당초 합의했던 대로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Baxalta Incorporated)와 통합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6일 못박았다.
양사는 지난 1월 11일 샤이어측이 약 320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박스앨타를 인수해 통합을 진행키로 합의했었다.
이날 샤이어측의 발표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4일 기업들의 세금도치(Tax inversion: 합법적인 조세회피) 및 이익축소(earnings stripping: 실적깎기를 통해 세율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한층 강력하게 규제하는 내용의 고강도 정책을 내놓은 데다 이 여파로 화이자社와 엘러간社의 통합이 무산되는 등 급격하게 달라진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았던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샤이어社가 원래 영국에서 출범했지만, 법인세 부담률 등의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아일랜드로 지난 2008년 본사를 이전한 전력이 있는 제약기업이기 때문.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의 경우 미국 박스터 인터내셔널社가 지난해 분사를 단행하면서 일리노이州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범한 제약사이다.
이날 샤이어측은 양사의 통합이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 주력하는 글로벌 선도 생명공학기업의 출범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확실한 전략적 근거가 배경으로 존재한다고 밝혀 화이자社 및 엘러간社의 사례와는 성격이 판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이어측은 아울러 지난 1월 제시했던 일정대로 올해 중반경 양사의 통합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이날 샤이어社는 자사가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를 인수한 것이 세금도치 효과 등을 노린 포석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각인시키면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천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