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신약 ‘오니바이드’ 1년 생존률 63% ↑
‘젬자’ 치료전력 환자들 표준요법제 자리매김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21 10:35   

지난해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췌장암 신약 ‘오니바이드’(Onivyde: 이리노테칸 리포좀 주사제)가 난치성 암의 하나로 손꼽히는 췌장암을 치료하는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오니바이드’를 개발한 메리맥 파마슈티컬스社(Merrimack)가 이 약물의 1년 총 생존률 제고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19일 공개했기 때문.

이에 따르면 ‘젬자’(젬시타빈) 기반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던 전이성 췌장 선암(腺癌)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니바이드’와 플루오로우라실(5-FU) 및 류코보린을 병용투여한 결과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만 투여한 그룹에 비해 12개월 총 생존률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측은 이 시험결과가 오는 21~23일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위장관계 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측에 따르면 ‘오니바이드’와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 병용투여群은 4명당 1명 꼴에 해당하는 26%가 1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16%에 그친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 투여群에 비해 63%나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6개월 생존률의 경우에도 ‘오니바이드’와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 병용투여群은 53%에 달해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 투여群의 38%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오니바이드’와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 병용투여群은 안전성이나 내약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도출되지 않았다. 3급 이상의 부작용이 전체 피험자들의 2% 이상에서 수반된 사례들로 호중구 감소증, 설사, 구토 및 피로감 정도가 관찰된 것.

임상 3상 시험은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및 호주에 산재한 76개 의료기관에서 총 417명의 피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됐었다.

이번 임상시험을 총괄한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의대의 앤드리어 왕-길리엄 부교수는 “췌장암이 낮은 생존률을 보이는 파괴적인(devastating) 질병의 하나임을 상기할 때 이미 ‘젬자’ 기반요법을 진행한 전력이 있는 전이성 췌장선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데 ‘오니바이드’ 기반요법이 나타낸 효과는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1년 생존률 향상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감안할 때 ‘오니바이드’ 기반요법이 장차 ‘젬자’ 기반요법을 진행한 이후의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왕-길리엄 교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치료법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오니바이드’가 생존기간 연장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 줄 새로운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