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자카비’ 골수질환 적응증 EU 플러스
만성질환 일종 진성 적혈구 증가증..FDA 뒤이어 승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8 11:56   

노바티스社는 EU 집행위원회가 자사의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Jakavi: 룩솔리티닙)을 진성 적혈구 증가증(또는 진성 다혈증) 치료제로도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자카비’는 수산화요소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는 성인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로도 유럽시장에서 사용이 가능케 됐다.

EU 집행위가 만성 골수질환의 일종인 진성 적혈구 증가증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표적요법제를 승인한 것은 ‘자카비’가 처음이다.

‘자카비’는 미국시장의 경우 ‘자카피’(Jakafi)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다. FDA는 지난해 12월 ‘자카피’의 적응증에 진성 적혈구 증가증이 추가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진성 적혈구 증가증은 적혈구가 과다생성되어 나타나는 희귀‧난치성 혈액암의 일종으로 혈전,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 중증 심혈관계 합병증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 가운데 수산화요소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들은 전체의 25%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증상조절이 어려운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이처럼 증상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적혈구 용적(hematocrit) 수치가 45% 이상을 나타내고, 백혈구 및 혈소판 수치가 증가하며, 비장 종대(腫大) 증상 등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영국 런던 소재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NHS 트러스트재단의 클레어 해리슨 박사는 “EU 집행위가 ‘자카비’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은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슨 박사는 또 “수산화요소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는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에게 적혈구 용적을 크게 개선해 주면서 증상조절과 비장종대 억제를 돕는 약물로 ‘자카비’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는 1차 선택약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난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자카비’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이 시험에서 ‘자카비’를 복용한 환자들은 사혈요법(瀉血: 치료를 목적으로 혈액을 급속하게 채혈하는 요법)을 진행하지 않고도 적혈구 용적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비장의 크기가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자카비’ 복용群의 경우 이 같은 증상개선이 관찰된 이들의 비율이 21%에 달해 기존의 최적 치료요법(BAT)을 진행했던 그룹의 1%와는 비교를 불허했을 정도.

특히 ‘자카비’ 복용群은 진성 적혈구 증가증과 관련한 증상들이 개선된 이들의 비율이 50%를 상회해 기존의 최적 치료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5%를 크게 상회했다.

노바티스社 항암제 부문의 브루노 스트리기니 사장은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에게 ‘자카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것은 오늘날과 같이 정밀한 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가능한 일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또 ‘자카비’가 혈구생성을 조절하고, 진성 적혈구 증가증이 발생하는 기저 메커니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JAK-STAT’ 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스트리기니 사장은 덧붙이기도 했다.

시험기간 동안 ‘자카비’ 복용群에서 수반된 부작용은 앞서 진성 적혈구 증가증 및 골수섬유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에서 관찰된 실태와 대동소이했다. 빈혈, 혈소판 감소증, 현훈, 변비, 헤르페스, 고콜레스테롤혈증,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및 아스파르트산염 아미노트랜스페라제 수치의 상승 등이 관찰되었던 것.

한편 EU 집행위의 이번 결정은 EU 28개 회원국에 모두 유효할 뿐 아니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등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유럽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도 ‘자카비’의 적응증에 진성 적혈주 증가증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후속승인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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