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제약사 피에르 파브르..화장품회사로 변신?
“프롬 헬스 투 뷰티” 등 ‘성장궤도 2018년’ 플랜 이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2-29 13:55   

프랑스 제약기업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와社(Pierre Fabre Laboratories)가 이달 초 공개한 ‘성장궤도 2018년’(Trajectoire 2018) 플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장궤도 2018년’ 플랜은 “프롬 헬스 투 뷰티”(from health to beauty), 그리고 프랑스 중남부 스페인과의 접경지역인 피레네산맥에 소재한 미디피레네州(Midi-Pyrenees)를 본거지삼아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요지로 지난 12일 공개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성장궤도 2018년’ 플랜은 9~10일 양일간 노사협의회측과 협의를 거쳤다.

얼핏 보면 “프롬 헬스 투 뷰티”의 연속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인해 제약기업에서 화장품회사로 완전히 변신하겠다는 의도를 함축한 플랜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사업부문의 균형을 도모하되, 더모 코스메틱스(dermo-cosmetics) 부문의 글로벌 마켓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취지가 눈에 띈다. 아울러 제약사업 부문에서 자국 내 R&D 및 마케팅 활동을 개편(re-engineer)하겠다는 내용도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우선 ‘성장궤도 2018년’ 플랜은 그룹의 정체성 및 독립성 확립과 중기(中期) 발전을 도모하면서 혁신성과 글로벌 마켓에서 존재감 확대, 지속가능한 가치창출 등을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관련, 피에르 파브르의 더모 코스메틱스 부문은 현재 그룹 내 전체 매출의 55%를 창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이윤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제약사업 부문은 낮은 R&D 생산성과 자국 내 매출감소로 인한 이중고에 직면하면서 취약성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약사업 부문의 자국 내 매출감소는 오래된 제품들의 급여적용 배제와 약가인하,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 등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궤도 2018년’ 플랜은 제약사업 부문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개선과 운영·회계상의 기동성 확보, 그리고 OTC, 오럴케어 및 내추럴 헬스 시장을 겨냥한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무게중심을 둔 개발전략을 통해 더모 코스메틱스 부문의 글로벌 마켓 성장속도를 배가시킨다는 내용도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서 언급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아벤느 오떼르말’(Eau 쏟그믿 Avene) 브랜드와 미국시장에서 선보인 소아용 피부질환 치료제 ‘헤만지올’(Hemangeol)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실행방안들에는 처방약 및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R&D 활동과 자국 내 제약사업 부문의 디테일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재직인력에 대한 규모의 적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처방약 부문의 R&D 활동 개편 내용을 보면 항암제, 신경·정신계 치료제 및 피부질환 치료제 부문 등 보다 표적지향적인 치료제 영역들을 겨냥한 가운데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고 자원과 사세를 집중하겠다는 내용이 두드러져 보인다.

다만 신설된 조직들은 슬림화한 조직이어서 의료경제학적 부가가치의 창출에 주안점이 두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피에르 파브르측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R&D에 전념할 또 다른 신설조직도 신속한 신제품 개발을 지향토록 했다.

제약 부문 R&D 인력의 경우 미디피레네州 도시들인 툴루즈, 카스트르, 가이약 등과 생 줄리앙 즈느부아 등에서 재직토록 하되, 인원 수의 경우 공석을 충원하지 않고 필요하면 새로운 자리를 만들면서도 오는 2016년까지 현재의 925명에서 658명으로 272명(프랑스 내 감원인력 255명 포함)을 감원키로 했다.

자국 내 영업조직 재편과 관련해서는 일반개원의와 전문의, 약사를 대상으로 한 디테일 활동을 전개하는 데 지속적으로 역점을 두어나가면서도 인력은 오는 2016년까지 현재의 928명에서 547명으로 279명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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