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州에 소재한 연구시설 ‘앨덜리 파크’(Alderley Park)를 매각했다고 11일 공표했다.
민‧관 제휴 첨단과학 연구단지 운영자인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에 ‘앨덜리 파크’를 넘겼다는 것.
다만 매각에 따라 양측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앨덜리 파크’의 매각은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혁신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공개했던 글로벌 본사 이전 및 인력 재배치‧감축 플랜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이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및 본사를 캠브리지로 이전하면서 2,50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1,600여명은 감축하겠다는 요지의 계획을 공개했었다.
400에이커 규모의 ‘앨덜리 파크’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운영할 당시의 유산(遺産)을 계승해 오너가 바뀐 이후에도 라이프 사이언스 및 생명공학 캠퍼스로 변함없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우리는 ‘앨덜리 파크’가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로 매각된 것이 이곳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과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선택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오너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해 ‘앨덜리 파크’에 남겨진 유산을 잘 살려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서 생명공학 혁신의 중심지로 지위 유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경우 미래의 새로운 성장과 함께 신규고용 창출 등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소리오트 회장은 덧붙였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오늘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측과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앨덜리 파크’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앨덜리 파크’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진행해 왔다는 것.
무엇보다 생명공학은 영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부문의 하나여서 ‘앨덜리 파크’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미래에 각종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의 크리스 오글스비 회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와 질을 갖춘 생명과학 시설로 손꼽히는 ‘앨덜리 파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심어지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곳이 비단 잉글랜드 북부지역 뿐 아니라 영국 전체적으로 볼 때도 대표적인 생명공학 연구단지이자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명과학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앨덜리 파크’ 매각에 따른 후속작업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되더라도 이전작업이 앞으로 3년여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당분간 이곳에서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연구진이 캠브리지의 새로운 시설로 모두 빠져나가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리라는 것이다.
아울러 캠브리지로 이전한 후에도 R&D 이외의 분야에서 700여명의 인력이 ‘앨덜리 파크’에 계속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전체적으로는 ‘앨덜리 파크’ 뿐 아니라 매클즈 필드에 소재한 공장과 스피크에 소재한 메드이뮨社(MedImmune)의 백신공장을 포함해 재직자 수가 총 3,000여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대학 등과 광범위하고 긴밀한 산학연계 또한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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