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그룹이 중국의 한 OTC 및 전통생약 전문 민간제약기업을 인수하면서 자사의 컨슈머 케어 부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에 소재한 OTC 및 중국 전통생약 전문 제약기업 디혼 파마슈티컬 그룹(Dihon)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27일 공표했기 때문. 다만 양사간 합의에 따라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양사의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혼 파마슈티컬은 비듬‧두피질환 치료제, 항균연고 등의 OTC 제품들과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전통생약 제품들을 다수 보유한 유력업체로 알려졌다. 지난해 1억2,300만 유로의 매출실적을 올린 가운데 2,400여명의 연구직, 생산직, 연구직 및 마케팅직 재직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비단 중국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도 자사제품들을 발매하고 있다.
바이엘 그룹의 마린 E. 데커스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전략적으로 부합되는 기업들을 인수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제품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중국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왔던 컨슈머 헬스케어 전문업체 인수가 확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폰 파마슈티컬 인수를 통해 바이엘은 중국 OTC업계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 가운데 선도적인 위치로 부상할 수 있게 됐다고 데커스 회장은 강조했다. 아울러 자가치료(self-care)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도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이엘 그룹 헬스케어 사업부의 올리비어 브란디쿠르트 사장은 “디혼 파마슈티컬측이 보유한 강력한 OTC 브랜드들을 수혈받게 됨에 따라 우리의 중국 내 사업이 몇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못지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성과는 오늘날 중국 OTC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전통생약 분야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현지 소비자들과 신뢰감을 형성하고 호흡을 같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브란디쿠르트 사장은 언급했다.
브란디쿠르트 사장은 “우리가 최근 인수한 업체인 슈타이거발트(Steigerwald)가 중국의 전통생약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디혼 파마슈티컬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모두 좀 더 풍성하게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혼 파마슈티컬 그룹의 젠유 궈 회장은 “자가치료가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료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며 “따라서 OTC 제품들은 뭇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오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M&A를 통해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사업을 늘릴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고, 마케팅에서부터 영업과 유통, 연구기술에 이르기까지 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바이엘과 손을 잡은 만큼 또 다른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가 윈난성 제약업계를 한층 강화하고 중국 전통생약의 공급망을 세계 각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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