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인 ‘에비스타’(랄록시펜)가 일부 유방암 및 간암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상시험을 통한 입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실험실 단계의 연구에서 ‘에비스타’가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들과 간암 세포들을 괴사에 이르게 했음이 관찰되었다는 것.
미국 오리건주립대학은 환경‧분자독성학부의 시바 K. 콜루리 박사‧에드 F. 오도넬 박사 연구팀이 학술저널 ‘세포괴사 및 질병’誌 최신호에 이 같은 요지의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간암 및 유방암 세포에서 랄록시펜에 의해 유도된 세포괴사에 미친 영향’.
삼중음성 유방암은 미국에서 전체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15~2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젊은층 및 흑인 여성들에게서 빈도높게 나타났다고 있다는 것이 오리건주립대학측의 설명이다.
또한 삼중음성 유방암은 ‘놀바덱스’(타목시펜)나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등의 약물들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까닭에 방사선 치료와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들의 경우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휴먼 상피세포 성장인자-2 등과 결합하는 수용체들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
예를 들면 에스트로겐은 수용체와 결합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유방암 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에비스타’는 에스트로겐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유방암 세포들의 증식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오도넬 박사는 ‘에비스타’가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라 불리는 단백질과도 결합해 암세포들을 괴사시킴으로써 에스트로겐이 수용체들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방암을 치유한 여성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AhR 단백질 수치가 높게 나타난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률이 증가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총괄한 콜루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두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는 AhR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간암 및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에비스타’가 두가지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FDA는 지난 1997년 폐경기 후 여성들의 골 손실을 예방하는 약물로 ‘에비스타’의 발매를 승인한 바 있다. 그 후 1999년에는 폐경기 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치료제 용도로도 허가했었다.
특히 지난 2007년 9월에는 FDA가 폐경기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들과 침습성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폐경기 후 (골다공증 환자가 아닌) 여성들에게서 침습성 유방암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적응증이 ‘에비스타’에 추가될 수 있도록 승인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연방정부가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여성 의료보험 가입자들에게 ‘에비스타’가 무료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발표를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화제로 부각된 바 있다.
| 01 | 큐리오시스, 자동 콜로니 피킹 시스템 ‘CPX®... |
| 02 | 휴온스글로벌 "합병과 승계 연계 주장 사실... |
| 03 | 이일형 변호사 “허가특허연계제도, 특허·허... |
| 04 | 약학정보원, 유상준 원장 해임 의결…이사회 ... |
| 05 | [약업분석] 지씨셀 1Q 매출 374억원…순손실 ... |
| 06 | [약업분석] 에스티팜 1Q 미국 매출 전년동기... |
| 07 | 아이큐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페... |
| 08 | GC녹십자,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 |
| 09 | 시선 AI, 100조원 규모 호흡기 치료 시장 겨... |
| 10 | 동아ST, 브라질 CARDIOS와 ‘하이카디 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