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슈社가 다양한 효능을 발휘할 멀티-플레이어 항암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입도선매했다.
벨기에의 혈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트롬보제닉스 NV社(ThromboGenics)와 스웨덴의 항체 치료제 전문 제약사 바이오인벤트 인터내셔널 AB社(BioInvent)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TB-403’의 후속 R&D 및 마케팅을 세계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
그 대가로 로슈측은 양사에 총 5억 유로(7억7,4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음을 18일 공개했다. 계약성사금으로 5,000만 유로(7,74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발매 후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 때마다 최대 총 4억5,000만 유로(6억9,670만 달러)를 건네기로 했다는 것.
여기에 발매시 매출액 가운데 두자릿수 단위의 로열티를 별도로 제공하기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받게 될 로열티는 트롬보제닉스측이 60%, 바이오인벤트측이 40% 비율이다.
로슈측은 아울러 트롬보제닉스와 바이오인벤트 양사도 베네룩스 3국과 발트해 연안국, 스칸디나비아반도 각국에서 ‘TB-403’ 발매시 코프로모션을 전개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B-403’은 태반성장인자(PIGF)의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을 지닌 새로운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종료되었고, 가까운 장래에 덴마크에서 임상 2상 시험의 착수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태반성장인자는 암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생성(angiogenesis) 과정에 밀접히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B-403’은 이처럼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생성을 저해해 성장과 전이를 최소화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신약후보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