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유럽시장 공급 플라스틱 랩 “체인지”
年 3,000미터톤 이산화탄소ㆍ2,000미터톤 플라스틱 감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23 15:43   수정 2020.11.23 15:43

스위스에 소재한 코카콜라 HBC(Coca-Cola Hellenic Bottling Company)가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콜라캔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랩 멀티팩을 대체하기 위한 1단계 조치로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및 오스트리아에서 ‘킬클립’(KeelClip)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19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플랜만으로 코카콜라 HBC 측은 매년 3,000미터톤 이상의 이산화탄소와 2,000미터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그립&고(Grip & go) 패키징은 코카콜라 HBC 측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재한 패키징기업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Graphic Packaging International)과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1,500만 유로를 투자함에 따라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전략적 제휴는 코카콜라 HBC 측이 코카콜라 컴퍼니와 함께 보다 지속가능한 패키징 대안을 확립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다.

개별 EU 회원국과 스위스에서 100% 새 프로그램의 도입이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2022년 초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매유통기업 SPAR/EUROSPAR 아일랜드의 앨런 크로퍼드 통상담당이사는 “코카콜라 HBC가 청량음료업계에서 진정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유형의 패키징을 도입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킬클립’ 및 판지 패키징을 도입하게 되면 우리의 공급망에서 상당한 양의 포장재가 절감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같은 효과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인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로퍼드 이사는 뒤이어 “고객들에게도 ‘킬클립’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멀티팩 캔이 한결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므로 매출이 증대되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 측과 최초의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코카콜라 HBC 측은 7개국에서 11곳의 ‘킬클립’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체 EU 회원국들에 공급될 플라스틱 랩 대체용 솔루선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 음료사업부의 스티브 굴드 신제품 개발‧마케팅 담당이사는 “우리가 코카콜라 HBC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한 끝에 이처럼 흥미로운 혁신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시장에서 코카콜라 HBC 측의 도입‧발매 플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제휴선으로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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