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쌀국수(Rice Noodles) 마켓이 2020~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14.2%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시장규모가 철철 넘쳐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2억8,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올해 37억4,000만 달러 볼륨으로 확대된 후 오는 2027년이면 95억1,000만 달러에 달해 100억 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3일 공개한 ‘제품별, 조리방법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쌀국수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과 2020~2027년 영역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시아 요리가 세계 각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가 쌀국수 시장이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과 중국, 필리핀 및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해외이민이 봇물을 이루면서 일부 국가들의 아시아 이민자 수가 넘쳐나기에 이르면서 쌀국수가 시장침투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더욱이 쌀국수는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온스 남짓한 쌀국수 한 그릇당 지방 함유량이 0.3g을 밑돌 정도여서 칼로리 섭취량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쌀국수는 체내의 대사작용에 필수적인 망간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과 체내의 염증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유형별로 볼 때 쌀국수는 면발이 굵은 스틱형이 아주 가느다란 국수를 지칭하는 베르미첼리형(vermicelli)에 비해 높은 40.0% 이상의 마켓셰어를 지난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발이 굵은 국수가 아무래도 지역별‧국가별로 다양한 맛을 살리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베르미첼리형은 2020~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15.0%로 발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틱형을 앞설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얇은 질감으로 신속한 조리에 적합해 소비자들에 의해 빈도높게 선택되고 있는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조리방법별로 보면 재래식 조리법이 지난해 50.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식 조리법이 한층 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포해 형태, 맛, 향 등의 측면에서 자유로운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인스턴트 국수 시장이 2020~2027년 기간에 연평균 14.7% 성장해 가장 발빠른 확대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집고 넘어간 부분은 눈길이 쏠리게 했다.
5분을 밑도는 짧은 시간이면 식사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아무래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첨언이다.
유통경로별로 볼 때 쌀국수는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이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45.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쌀국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주식의 일종이어서 슈퍼마켓을 통한 손쉬운 접근성 확보를 이유로 이 같은 유통경로가 앞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온라인 쌀국수 시장의 경우에는 2020~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15.5% 성장해 상당히 발빠르게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문을 열고 있는 아시아식 요식업소들이 쌀국수의 시장침투율을 높이는 데 근본적인(FUNDAMENTAL)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면 요리 점눈점 누들&컴퍼니(Noodles & Company)가 글루텐-프리 메뉴로 선보인 쌀국수가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식품기업 ‘익스플로어 퀴진’(Explore Cuisine)의 경우 지난 2016년 8월 현미로 만든 ‘브라운 라이스 패드 타이 누들’(Brown Rice Pad Thai Noodles)을 선보이는 등 영양이 풍부한 통곡물 오가닉, 비건, 비 유전자 변형(non-GMO), 글루텐-프리 식품으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볼 때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난해 6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환기시켰다.
이 지역에서는 쌀국수가 주식의 일종인 데다 다양한 요리법으로 항상 즐겨 먹는 메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덕분이라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그 중에서 극동지역과 동남아시아 각국을 중심으로 쌀국수 수요가 항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도 이 지역의 쌀국수 시장 성장세가 단연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020~2027년 기간 동안 가장 발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끓어넘칠 지역으로 보고서는 북미시장을 꼽아 눈이 크게 떠지게 했다.
이 기간에 연평균 15.9%의 성장세로 존재감을 부쩍 키워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