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지 50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NHDSC)가 지난 16일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들인 닐 A. 암스트롱과 에드윈 E. 올드린 주니어가 달에 착륙해 임무를 마친 후 우주선으로 돌아와 처음 먹은 음식의 하나가 바로 핫도그였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는 미국에서 지난 1994년 처음으로 제정된 제 25회 ‘핫도그의 날’(National Hot Dog Day)을 앞두고 나온 것이었다. ‘핫도그의 날’은 핫도그가 미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아이콘격 음식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는 이날 “우리의 역사는 핫도그가 없었다면 아폴로 11호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들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을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만큼 핫도그가 미국인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데다 미국 문화 뿐 아니라 여름철 고기파티, 여행 및 그릴링(grilling) 전통에서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이다.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의 에릭 미텐탈 대표(Top Dog)는 “오늘 달을 바라보면서 핫도그가 우리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 반열에 오른 것을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영양가 높은 식품을 원하든, 단지 허가만 채워주면 되는 음식을 원하든 핫도그 하나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고, 만면에 미소가 배어나오게 해 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날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에 따르면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가져갔던 핫도그는 중력이 낮은 환경에서 먹을 수 있도록 특수제조된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날 핫도그는 더 할 수 없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음식이어서 다양한 맛을 나타내고, 여러 가지 토핑이 곁들여져 수많은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영양학적 니즈, 맛, 주머니 사정 또는 개인적인 취향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 측의 전언이다.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른 육류와 마찬가지로 미국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의 일부로 핫도그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탠다드 비프 핫도그의 경우를 예로 들면 190칼로리와 7g의 단백질, 1일 권장 비타민B12 섭취량의 30%를 공급해 준다는 것.
비타민B12는 건강한 대사, 아동의 두뇌발달, 성인의 맑은 정신 유지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라고 전미 핫도그‧소시지협회는 강조했다.
한 사람에게는 한낱 정크푸드일는지 모를 일이지만, 미국사람들 전체에게는 위대하고 대표적인 영혼의 아메리칸 푸드!
바로 핫도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