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정보 vs. 영양정보..뭣이 더 중헌디?
佛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식재료 정보 더 중시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05 15:49   


프랑스 소비자들은 식품의 영양정보보다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식재료 정보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식재료업체 테이트&라일(Tate & Lyle)이 프랑스 북부 플랑드르 지방의 중심도시 릴에 소재한 자사의 이노베이션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치른 지난달 26일 공개한 것이다.

테이트&라일의 이노베이션센터는 건강에 보다 유익하면서 맛도 더 좋은 식‧음료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날 결과가 공개된 설문조사는 지난해 9~10월 프랑스에서 총 1,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프랑스 성인들의 69%가 식재료 정보를 챙겨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영양정보를 챙겨 보는 이들은 57%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같은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유형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도에 차이를 내보이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설명서에 삽입된 감미료 관련정보에 대한 인식도가 섬유질 정보에 대한 인식도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천연물 및 통곡물 식재료에 대해 한층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주목됐다.

한 예로 감미료의 경우를 보면 천연 감미료의 일종인 스테비아(stevia)를 함유한 식품을 구입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의미이다.

테이트&라일의 제임스 블런트 부회장은 “식‧음료야말로 프랑스의 국가적 아이덴티티에서 중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프랑스 소비자들은 대다수가 그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에 더 높은 가치를 보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일이나 채소류, 곡물 및 콩류 등 천연물에서 원료를 추출한 식‧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천연물 식재료를 찾는 수요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블런트 부회장은 “식생활에서 설탕의 역할에 변함없이 무게중심이 두어져 있는 반면 섬유질과 같은 영양소들은 건강하고 균형된 식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다 일부 요리에서는 설탕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별달리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과 영양 전문가들이 관련 식재료들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블런트 부회장은 언급했다. 단적인 예로 아직까지 섭취량이 권고치를 밑돌고 있는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데 많은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라는 단언이다.

한편 릴에 소재한 테이트&라일의 이노베이션센터 연구진은 지난 10년 동안 프랑스 내 다양한 식‧음료업체들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설탕과 칼로리, 지방 함량은 낮추고 섬유질 및 단백질 함량을 높이도록 계도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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