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원인 황반변성..서구식 식생활 때문이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팀 18건 문헌고찰 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17 14:54   

식생활이 노화 관련 황반변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18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서구식 식생활이 황반변성 유병률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그렇다면 황반변성이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여기서 언급된 “서구식 식생활”이란 적색육류,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튀긴 감자, 정제(精製) 곡물 및 달걀 등을 빈도높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지칭한 것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의학‧보건학부의 나오코 A. 채프먼 박사 연구팀은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거쳐 학술저널 ‘임상‧실험 안과학’誌(Clinical &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식생활과 음식물 섭취가 노화 관련 황반변성과 관련해 행하는 역할: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채프먼 박사는 “식생활의 질을 개선하면서 망막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풍부히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고, 산화(酸化) 손상을 유도하는 식품을 피하는 식생활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지중해식 식생활이 황반변성 증상의 진행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것.

지중해식 식생활과 마찬가지로 채소류와 콩류, 과일, 통곡물, 토마토 및 해산물 등을 다량 섭취하는 동양식 식생활(Oriental diet)도 황반변성 유병률 감소와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가 눈에 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문헌고찰 결과에 미루어 볼 때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다량 함유한 채소류와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는 생선을 많이 섭취할 경우 황반변성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생활이나 잦은 음주는 황반변성 위험성의 증가와 밀접한 상관성이 성립됐다고 덧붙였다.

황반변성은 미국에서 고령층 백인들에게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안구연구소에 따르면 80세 이상의 백인들 가운데 14% 이상에서 황반변성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황반변성은 유럽에서도 유병률이 높아 현재 EU 각국의 환자 수가 1,710만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오는 2040년이면 이 수치가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1,710만여명의 환자들 가운데 250만명 안팎은 증상이 좀 더 중증이어서 많은 의료비 지출을 필요로 하는 중증 및 후기 황반변성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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