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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토록 할 경우 산후(産後) 우울증 및 불안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보건과학부의 레베카 F. 슬리커먼 박사 및 에드 A. 미첼 교수 연구팀(소아의학)은 온라인 의학저널 ‘E바이오메디슨’誌(EBioMedicine)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임산부에게 락토바실러스람노서스 HN001을 섭취토록 했을 때 산후 우울증 및 불안증 제 증상에 미친 영향’이다.
슬리커먼 박사‧미첼 교수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12세 시점의 소아기 습진이 나타나는 데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출산 후 1~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및 불안증에 나타낸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식품기업 폰테라社(Fonterra) 등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아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미첼 교수는 “산후 우울증이 지속성(persistent) 우울증 뿐 아니라 해마다 발생하는 자살사례들과도 일부 관련이 있는 데다 영‧유아의 장기적인 안녕과도 무관치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임산부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Lactobacillus rhamno년 HN001)을 섭취토록 했을 때 산모에게 나타난 산후 우울증 및 불안증을 관찰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은 요구르트를 비롯한 발효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미첼 교수는 “산후 우울증 및 불안증이 전체 여성들의 10~1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미첼 교수는 “일련의 동물실험을 통해 위장관과 중추신경계 사이에서 생화학적 신호전달이 이루어지는 ‘腸內 미생물-腸-뇌-축’(microbiome-gut-brain axis)이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사작업은 오클랜드 및 웰링턴에서 임신 14~16주 시기의 여성 총 423명을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1월 이르는 기간 동안 충원한 뒤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연구팀은 충원된 여성들 가운데 212명에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나머지 211명에는 위약(僞藥)을 제공했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위약은 충원 당시부터 출산시점까지 매일 섭취토록 했으며, 출산한 여성이 모유를 수유한 경우에는 출산 후 6개월 동안 계속 섭취토록 지도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우울증 및 불안증의 중증도를 수치화했을 때 평균 7.7점 및 12.0점으로 나타나 위약 대조그룹의 9.0점 및 13.0점에 비해 유의할 만하게 낮은 점수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도출된 점수가 15점을 초과해 임상적으로 불안증을 나타낸 이들의 비율 또한 대조그룹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가까운 56%에 불과했음이 눈에 띄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실무적인 부분을 총괄한 실커먼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산후 우울증을 나타내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이번 연구사례에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산모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편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임을 이번 연구결과가 유력하게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커먼 박사는 또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들은 심리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데다 항우울제 복용을 피하는 경우가 많고,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수 주일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항우울제는 중도에 복용을 중단하는 비율이 15~30%에 이른다며 또 다른 어려움을 집고 넘어갔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산후 우울증 예방제 및 치료방법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체 임산부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토록 권고할 수 있으려면 후속시험을 진행해 재입증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실커먼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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