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 면세점 매출 1위
올해 1~8월 3650억 판매, 2위 설화수는 3649억
안용찬 기자 aura3@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18 18:08   수정 2017.10.18 19:12
올해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LG생활건강의 ‘후’로 나타났다. 2위는 설화수가 차지했다.

윤호중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구리시)이 관세청 국정감사 자료를 받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의 ‘후’로 총 3650억2600만원을 판매했다. 뒤를 이어 설화수가 3649억47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스가 매출액 2159억800만원으로 3위였다. 4위는 디올 코스메틱으로 매출액이 1757억2400만원이었고, 5위는 에스티로더로 1754억2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2013년 명품 의류에서 2017년 현재 화장품으로 바뀌었다. 당초 2014년까지 매출액 1위는 루이비통이었지만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설화수, 후가 번갈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판매실적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올해 8월까지의 매출액 상위 30위 브랜드 중 18개를 화장품 브랜드가 석권했다.

한편, 중국 사드배치 문제로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2016년 면세점 매출은 총 12조 2,757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총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6년이 처음이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에도 면세점업계는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면세점이 보따리상에 제공하는 파격적 할인혜택과 송객수수료지급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잇따른 경영악화로 사업을 철수한 면세점은 대기업 1곳, 중소기업 3곳으로 총 4군데에 이른다.

또한, 정부의 중소·중견 면세점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매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2016년 면세점 매출의 87.7%는 대기업이 차지했고 중소·중견기업은 7.6%에 그쳤다. 최근 5년간 중소·중견 면세점 매출액 비중이 10%를 넘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처럼 면세점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허울뿐이다. 특히나 중소·중견 면세점은 여행객 급감, 대기업과의 경쟁, 중소·중견기업간의 경쟁, 높은 임대료 부담 등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윤호중 의원은 지적했다.

윤호중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중견 면세점이 공생하고, 면세점의 본래 취지에 맞게 보따리상 매출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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