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섭취하면 腸內 유익균이 “우글우글”
장내 미생물군집 다양성ㆍ풍부함 증가 상관성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26 15:25   수정 2017.09.26 15:27


섬유질 및 프로바이오틱 식품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섭취하면 장내(腸內) 미생물군집의 다양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업대학 및 킹스칼리지 런던 공동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誌(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지난 1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중년층 및 고령층 여성들에게서 나타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장내 미생물군집 다양성 및 N-카르바밀글루탐산 생성의 상관관계’이다.

두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중년층 및 고령층 여성들로 구성된 대규모 조사대상자 그룹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군집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토록 했을 때 나타난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 및 풍부함과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를 측정했던 것.

그 결과 다량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데다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그룹의 경우 장내 미생물군집의 다양성이 한결 눈에 띄는 수준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처럼 다양성이 확보된 장내 미생물군집은 당뇨병이나 비만 뿐 아니라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腸 질환의 유병률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총괄한 노팅엄대학 생물의학연구소의 애너 M. 발데스 부교수는 “사람의 腸이 다양하고 폭넓은 건강 관련 이슈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의학연구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소화계는 수 조(兆)에 달하는 미생물들의 군락지(home)이자 이 중 상당부분이 소화, 면역계 및 체중조절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익균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데스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장내 미생물군집 조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연구사례라 할 수 있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876명의 자원자 여성들이 체중증가 및 질병과 관련해서 장내 미생물군집과 유전적 특성아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에 참여한 이들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연구과정에서 평소의 식품 섭취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건강한 장내 유익균들의 다양성 뿐 아니라 갖가지 종(種)의 수치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발데스 교수는 강조했다.

킹스칼리지 런던 쌍둥이연구소의 크리스티나 메니 박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메가-3 지방산을 상대적으로 다량 섭취한 피험자들에게서 염증 감소 및 비만 위험성 감소와 관련이 있는 특정한 유익균들이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분변검사를 진행한 결과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게 나타난 피험자들에게서 장내 N-카르바밀글루탐산 수치가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N-카르바밀글루탐산은 동물실험에서 장내 산화(酸化) 스트레스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입증되었던 화학물이다.

메니 박사는 “아마도 장내 오메가-3 지방산이 유익균들로 하여금 N-카르바밀글루탐산을 생성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메가-3 지방산은 지금까지 진행된 과거 연구사례들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내성, 고혈압, 관절염, 혈전, 일부 암 및 인지기능 감퇴 등에 유익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관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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