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필요한 칼로리량? 모르거나 잘못 알거나
부모 35%만 정확한 답변..33% 과다추정ㆍ32% 과소추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05 16:14   

대다수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필요한 칼로리 섭취량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고치 이하로 과소추정하거나 권고치 이상으로 과다추정한 응답을 내놓은 부모들이 부지기수였다는 의미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크리스티나 D. 이코노모스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공중보건 영양학’誌(Public Health Nutrition) 8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자녀들이 외식할 때 필요한 에너지(칼로리) 권고치와 관련해 나타난 부모들의 낮은 인식도 실태’이다.

이코노모스 교수팀은 5~12세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 1,2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 7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자녀들이 외식을 할 때 1회에 필요한 칼로리 섭취 권고치와 함께 자신이 내놓은 답변에 대한 확신도를 물었던 것.

연구팀이 염두에 둔 정확한 답변의 내용은 1회당 400~600킬로칼로리였다.

하지만 정확한 칼로리 섭취량을 답변한 부모들의 응답률은 35%에 그친 반면 33.3%는 400킬로칼로리 이하라고 답해 과소추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1.8%는 600킬로칼로리 이상이라고 동문서답해 과다추정한 케이스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부모들이 추정한 5~12세 연령대 자녀들의 1회 식사당 적정 칼로리량은 631킬로칼로리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신이 내놓은 답변이 정확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부모들은 2.06%에 불과했으며, 실제로 자신감을 표한 부모들 가운데 정확한 칼로리량을 답변한 경우는 10.1%에 그쳤다.

이코노모스 교수는 “부모야말로 자녀의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식을 할 때 메뉴 주문패턴을 바꿔 자녀들에게 필요한 칼로리 섭취 권고량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는 말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조사결과를 보면 부모들이 아직까지 칼로리 섭취 정보를 충분한 수준으로 습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후 각별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조사결과를 보면 소득수준이나 외식빈도 등 부모의 사회‧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자녀의 칼로리 섭취 권고량에 대한 인식도의 상관성을 조명한 부분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자녀와 자주 외식을 하지만 소득수준이 낮고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들의 경우 정확한 답변을 내놓은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

이코노모스 교수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칼로리 섭취량에 대한 부모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공중보건 증진 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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