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 과민반응 진단건수 10년 새 377% ↑
원인제공, 땅콩>견과류>달걀>갑각류>유제품 順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24 15:11   

의학적으로 마치 쇼크처럼 나타나는 급성 초과민 반응을 ‘아나필락시스 반응’(anaphylactic reaction)이라고 하는데, 식품의 경우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민간의료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품과 관련이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 진단건수가 지난 2007~2016년 기간 동안 37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나와 주목되고 있다.

뉴욕에 소재한 의료비 및 의료보험 정보 조사 비영리기관 페어 헬스(FAIR Health)는 자체보유한 총 230억건 이상의 의학적 처치 관련 청구자료 분석결과를 22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7~2016년 기간 동안 식품과 관련이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가장 빈도높게 수반했던 식품은 땅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련 청구건수의 26%를 점유했을 정도.

뒤이어 나무 견과류(tree nuts) 및 씨앗류가 18%로 두 번째 높은 점유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달걀 알러지(7%), 갑각류 알러지(6%) 및 유제품 알러지(5%)의 순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조사에서 식품 관련 아나필락시스 반응 진단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기타의 각종 특수식품’(other specific foods)이어서 전체의 33%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꿔 말하면 식품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는 의미인 셈이다.

하지만 자료를 보면 2007~2016년 기간 동안 기타의 각종 특수식품과 관련한 진단건수 증가율은 71%에 그쳐 땅콩의 445%나 견과류 및 씨앗류의 603%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조사기간 동안 식품 관련 아나필락시스 반응 진단건수 증가율이 농촌지역에서 110%에 달해 도시지역의 70%를 상회한 것으로 드러난 부분이었다. 식품 알러지가 일반적으로 도시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주파수를 전혀 달리하는 조사결과였던 셈이다.

반면 식품 알러지가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예단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일치해 조사기간 동안 집계된 식품 관련 아나필락시스 반응 진단건수의 66%가 18세 이하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34%를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어 훨씬 낮은 비중을 보였다.

페어 헬스의 로빈 젤버드 회장은 “식품 알러지가 국가적인 공중보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관련 통계를 조사하고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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