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美 오가닉ㆍ내추럴 푸드기업 인수키로
소스ㆍ조미료로 급성장 주목 ‘써어 켄싱턴’과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4-24 15:51   



유니레버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가닉‧내추럴 푸드 기업을 인수키로 합의하고 서명절차를 마쳤다고 지난 20일 공표했다.

다만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이날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레버가 인수키로 합의한 오가닉‧내추럴 푸드 기업은 써어 켄싱턴社(Sir Kensington)이다.

최근 4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주목받아 왔던 써어 켄싱턴은 겨자소스와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등으로 잘 알려져 왔을 뿐 아니라 병아리콩 염수를 의미하는 아쿠아파바(aquafaba)를 사용해 만든 식품으로는 처음으로 발매된 ‘파바네이즈’(Fabanaise)를 발매한 기업으로도 인지도가 부쩍 높아진 업체이다.

‘파바네이즈’는 이른바 비건 마요(vegan mayo)로도 알려진 건강 친화적인 마요네즈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써어 켄싱턴은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었을 뿐 아니라 GMO 원료를 배제한 가운데 각종 소스와 조미료를 제조해 발매하면서 최근들어 성장행보가 눈에 띄는 식품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유니레버 북미사업부의 키스 크라위토프 사장은 “써어 켄싱턴을 유니레버 계열사의 일부로 편입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써어 켄싱턴측이 기업의 소임으로 내세워 왔던 진실성과 매력은 유니레버의 ‘지속가능한 생활플랜’(Sustainable Living Plan)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써어 켄싱턴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다수 보유한 혁신적인 식품기업일 뿐 아니라 오가닉‧내추럴 식품시장의 선도업체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왔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따라 유니레버는 자사가 보유한 식품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 정보력 및 노하우를 접목해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성장 사업부문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크라위토프 사장은 덧붙였다.

유니레버 북미사업부의 매튜 맥카시 식품담당 부회장은 “한마디로 써어 켄싱턴은 아름다운 브랜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써어 켄싱턴을 인수한 것은 유니레버의 글로벌 지속가능한 영양(Sustainable Nutrition) 전략과 맥락을 같이하는 가운데 성사된 일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맛이 좋으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고 영양가 높은 조리를 촉진하겠다는 기업소명을 다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써어 켄싱턴의 마크 래머던 회장은 “유니레버의 일원으로 동승하면서 새로운 장(章)을 열어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머던 회장과 함께 공동창업자로 참여한 스캇 노튼 회장도 “유니레버와 함께 보다 신속한 제품공급과 기업가치 구축을 통해 신세대 굿 푸드의 정의를 보다 확고하게 규정짓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공동회장을 맡아왔던 래머던 및 노튼 회장은 인수가 마무리된 후에도 써어 켄싱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양사간 M&A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앞으로 수 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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