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매운 고추를 자주 먹는 이들의 경우 총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감소함에 따라 총 사망률이 유의할 만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매운 고추”는 원문에서 “hot red chili peppers”로 표현되어 있다.
미국 버몬트대학 의과대학의 벤자민 리텐버그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PLoS ONE)에 지난 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맵고 붉은 고추 섭취와 사망률의 상관관계: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이다.
그러고 보면 수 세기 전에 고추와 향신료들은 일부 지역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텐버그 교수팀은 과거 총 1만6,179명의 18세 이상 건강한 미국성인들을 대상으로 최대 23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 자료에서 평소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한 조사대상자들의 관련정보를 추출해 분석했었다.
그 결과 평소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한 그룹은 고추를 멀리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았고, 여성보다 남성들이 많았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과 멕시코계에서 많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기혼자, 흡연자, 음주자 그룹에 속할수록 평소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채소와 육류를 좀 더 빈도높게 섭취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부유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평균 18.9년에 걸쳐 진행된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기간 동안 총 4,9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한 그룹의 사망률이 13% 낮은 수치를 내보여 주목됐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매운 고추를 자주 섭취한 그룹의 총 사망률이 21.6%에 그친 반면 고추 섭취를 멀리했던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33.6%로 훨씬 높게 나타난 것.
리텐버그 교수는 “고추를 자주 먹는 그룹의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구체적인 사유를 규명할 수 있으려면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도 “캡사이신과 같이 톡쏘는 느낌이 들게 하는 성분들에 존재하는 일과성 수용체 통로(Transient Receptor Potential channels)의 작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예를 들면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성분이 비만을 예방하고 관상동맥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세포‧분자기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캡사이신 성분은 아울러 항균작용도 나타내 장내(腸內) 세균총이 변화하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매운 고추 섭취와 사망률 감소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매운 고추는 유익한 식재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01 |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2일차…일부 공정 중... |
| 02 | 삼성바이오로직스 "교섭 지속했지만 합의 실... |
| 03 | "K-제약바이오, 왜 아직 ‘블록버스터 신약’ ... |
| 04 | "오가노이드 글로벌 생태계, 한국에 모인다"... |
| 05 | 파인트리테라퓨틱스, 아스트라제네카와 EGFR... |
| 06 | 셀트리온, 유럽 EMA에 ‘허쥬마SC’ 제형 추가... |
| 07 |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2026년 정기총회 개... |
| 08 | 한미사이언스, 1분기 경영 실적 발표… 전년... |
| 09 | 에스티젠바이오, ‘비티젠’으로 사명 변경… ... |
| 10 | 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29억 달성… 원외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