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장소ㆍ메뉴선택에도 현격한 세대차이
뉴트리셔널 디바이드 현상..집밥 vs. 외식 “상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12 15:59   

아침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최적의 아침식사 장소에 관한 인식에서부터 연령대별로 현격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64%가 아침식사를 매일 집에서 먹는다고 답한 반면 전체 연령대에서는 이 수치가 41%에 그쳤고, 18~34세 연령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의 경우에는 더욱 낮은 36%에 불과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지난달 말 공개한 ‘2016년 캐나다인들의 아침식사 습관: 동기요인들과 습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에게 집에 견줄만한 아침식사 장소는 존재하지 않는 반면 전체 연령대로 범위를 넓히면 아침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인구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최소한 월 1회는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3%에 이르러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조사된 45%를 훨씬 상회했을 정도.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54%가 아침식사를 집 밖에서 먹는다고 답했으며, 45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도 출근시간대에 직장 등에서 해결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60%에 달했다.

민텔社의 요엘 그레고아르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간에 쫓기는 소비자들의 삶이 아침식사 영역에도 확실히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캐나다 사람들이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금보다 많아본 적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처럼 이동성이 크게 늘어난 현실은 식품업계 및 요식업계에 하나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아침식사 습관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여전히 매우 큰 편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연령층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선을 돌려 캐나다 소비자들이 아침식사 매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들로는 맛이 69%로 1위 자리에 랭크됐다. 뒤이어 영양이 51%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59%의 소비자들은 건강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지만, 아침식사의 영양학적 가치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연령대별 뉴트리셔널 디바이드 현상(nutritional divide)이 눈에 띄었다.

4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높은 섬유질 함유(56%)와 낮은 설탕 함량(53%)에 가장 큰 관심을 표시했지만, 45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고단백(52%), 비타민 첨가(27%), 오메가-3 함유(25%), 내추럴 푸드(43%) 등의 순으로 중요도를 지목한 것.

밀레니얼 세대로 범위를 좁히면 신체적인 활력과 학습을 위한 지력(brain power)를 아침식사의 요건으로 꼽아 주목됐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는 아침식사용 특별메뉴(27%)와 영양학적 가치를 강화한 아침식사 메뉴(34%)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전체 연령대로 보면 아침식사가 체중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36%가 동의를 표시했는데, 여성들의 경우 43%로 더욱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여성 전체적으로는 아침식사 메뉴를 정할 때 영양(59%)과 에너지(40%)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반면 남성들은 영양(43%), 에너지(33%)로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이밖에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은 포만감(filling)을 주는 아침식사 메뉴를 고른다고 답해 남성들의 34%를 웃돌았다.

그레고아르 애널리스트는 “아침식사로 몸매와 체중을 유지하는 일의 상관관계와 관련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띄우는 데 식품업계가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