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식품이 친환경 소재로 포장되었을 경우 품질 또한 보다 우수할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식품 겉포장 소재의 지속가능성 유무가 식품 자체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거나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의 리제 마그니에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식품품질 및 선호도’誌 (Food Quality and Preference) 온라인판에 지난달 게재된 데 이어 오는 10월호에 포함되어 발간될 예정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겉포장이 식품을 판단하는 데 미친 영향: 식품 포장의 지속가능성과 품질에 대한 인식’이다.
연구팀은 132명의 프랑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이 확보되었거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소재로 포장한 건포도 및 초콜렛을 제시한 후 반응도를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조사, 그리고 127명의 조사참여자들을 충원한 후 4가지로 다르게 포장한 커피 제품을 보여주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도를 묻는 내용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커피 제품에 사용된 4가지 포장은 각각 알루미늄 포장, 재활용 종이팩 포장, 녹색 또는 흰색 친환경 농산물(agriculture biologique) 로고가 부착된 상태의 것이었다. 친환경 농산물 로고는 유럽의 유기농 식품기준을 준수했음을 의미하는 표시이다.
그 결과 프랑스 소비자들은 실제 내용물의 품질이 동일했음에도 불구, 재활용 판지로 포장한 건포도 및 초콜렛이 플라스틱 소재로 포장한 같은 식품에 비해 내용물의 품질이 높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커피의 경우에도 알루미늄 포장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제품들의 품질이 높을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들이 많아 건포도 및 초콜렛의 경우와 궤를 같이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에 의해 품질이 더 좋을 것으로 받아들여진 식품의 경우 가격이 더 높더라도 구매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