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섭취 제한하면 염증 생체지표인자 ↓
美, 건강한 성인 220명 충원 2년 시험서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7-19 15:53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칼로리 섭취량을 25% 감축한 결과 면역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서도 만성염증 생체지표인자들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부속 진 메이어 노화‧영양연구소의 시민 닉빈 메이다니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노화’誌(Aging) 온라인판에 지난 13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장기간에 걸친 칼로리 섭취 제한이 세포 중재 면역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염증을 억제하는 데 미친 영향’이다.

메이다니 박사는 “지난 85년여 동안 동물이나 단세포 생물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보면 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해 염증과 각종 만성질환 위험성을 감소시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음이 시사되어 왔지만, 세포 중재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결과들이 눈에 띄었다”는 말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2년여 동안 건강하면서 정상체중 또는 약간 과다체중에 속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 제한이 면역계의 다른 기능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메이다니 박사는 단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만성염증은 암이나 심장병, 치매 등 노화 관련 질병들이 발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미국 국립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재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7개가 만성질환이었을 뿐 아니라 심장병과 암이 전체 사망원인의 48%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아울러 전체 의료비의 86%가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들에 지출되었던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었다.

메이다니 박사 연구팀은 220명의 성인들을 충원해 6주 동안 1일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하고 염증 및 세포 중재 면역성 생체지표인자들을 평가한 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었다.

대조그룹에는 정상적인 식생활을 지속토록 한 반면 테스트 그룹에는 높은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칼로리 섭취량은 통상적인 수준에 비해 25%까지 제한했던 것.

연구팀은 또한 테스트 그룹의 경우 복합비타민제와 각종 미네랄 보충제를 제공해 미량영양소 결핍을 방지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착수시점과 12개월 및 24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염증 및 면역력 생체지표인자들을 측정했다.

아울러 종료시점에서 백신을 접종한 후 나타난 반응을 평가했다. 세포 중재 면역력을 측정하기 위해 3개 백신 제품 접종 후 항체반응 관찰, 피부단자검사 진행, 백혈구 수치 측정 및 병력(病歷) 자율보고 결과 분석 등을 진행했던 것.

염증의 경우 C-반응성 단백질, 종양괴사인자 알파(TNA-α), 렙틴 등 싱체지표인자들의 혈중 수치를 측정해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2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연구팀은 테스트 그룹에서 면역반응에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으면서도 생체지표인자들의 혈중 수치가 괄목할 만하고 지속적인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체중과 지방량, 렙틴 수치 등의 경우 12개월째 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게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C-반응성 단백질과 TNF-α 등의 염증 생체지표인자들은 24개월이 경과한 후에야 현격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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