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음식물 알레르기가 장내(腸內) 세균들이 무엇을 먹고 증식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출생 직후부터 평균치 수준의 섬유질과 당분, 칼로리 등을 공급받았던 그룹의 경우 다량의 섬유질을 섭취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땅콩 알레르기 증상이 훨씬 중증으로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섬유질을 섭취한 후 장내에서 분비된 지방산이 면역계에 변화를 촉발시켜 알레르기 반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호주 모나슈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과의 로렌스 마샤 박사 연구팀은 지난 21일 발간된 학술저널 ‘셀 리포트’誌 (Cell Reports) 최신호에 게재한 ‘섬유질과 세균성 단쇄지방산이 다양한 세포 작용경로를 통해 경구부하를 향상시키고 음식물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마샤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20여년 동안 서구 각국에서 음식물 알레르기 발생률이 증가한 이유를 어린 시절부터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에 길들여질 경우 알레르기 질환들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하는 이른바 ‘위생가설’이 아니라 식습관과 장내 미생물에서 찾아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 발생의 원인을 장내 섬유질 결핍에서 찾고자 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내세균은 섬유질을 분해시켜 단쇄지방산(單鎖脂肪酸: short-chain fatty acids) 등의 부산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샤 박사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쇄지방산이 면역반응을 억제토록 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절 T세포’ 수용체들과 결합해 면역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함을 입증코자 했다.
이를 위해 마샤 박사팀은 인위적으로 땅콩 알레르기 발생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 3주 동안 다량의 섬유질을 사료와 함께 공급해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게 증식되도록 했다. 그 후 여기서 확보된 장내 미생물을 장내세균 부재를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 이식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실험용 쥐 그룹은 섬유질을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땅콩에 노출시켰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예방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마샤 박사팀은 이에 대해 “장내 미생물 분포에 커다란 변화가 수반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마샤 박사는 “섬유질을 공급받은 덕분에 장 내부에 유익한 세균들이 증식하면서 ‘조절 T세포’의 발달이 촉진되면서 항염증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번 실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재입증될 수 있으려면 전임상 단계의 후속연구가 좀 더 많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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