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꼼” 구입..우리 아이가 먹을 비타민인데..
부모 80% 제품라벨 정독..합성착향료 눈에 띄면 “안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5-13 15:46   수정 2016.05.13 15:48

미국 부모들도 자녀에게 먹일 비타민제를 구입할 때 제품라벨을 꼼꼼히 살펴보고 무슨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0%의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비타민제를 구입할 때면 반드시 제품라벨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되었을 뿐 아니라 50% 이상은 합성착향료, 합성색소, 액상과당 등이 함유되었음이 눈에 띌 경우 자녀에게 먹이지 않겠다고 답했을 정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소재한 천연물 건강‧웰빙제품 브랜드 ‘자비스 내추럴’(Zarbee’s Naturals)은 0~12개월 사이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부모들의 55%가 자신의 자녀들이 식사만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걱정스러움을 표시했음이 눈에 띄었다. 50%는 자녀들이 각종 영양소들의 1일 섭취권고량을 챙겨 섭취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70%는 합성착향료와 인공색소가 함유된 식품을 식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나꼼꼼”의 면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79%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인공첨가물을 들어있지 않은 식품이나 보충제를 먹일 때 스스로 “좋은 부모”라는 생각이 든다는 데 동의했다.

같은 맥락에서 부모 10명 가운데 7명 꼴에 해당하는 71%는 소아과의사들이 권하는 소아용 OTC(over-the-counter) 제품을 구입하고 자녀들에게 먹일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모 4명 중 3명은 평소 일반식품이나 퍼스널케어 제품, 세제류(洗劑類) 등을 구입할 때보다 자녀에게 먹일 비타민제를 고를 때 제품라벨을 훨씬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소아용 비타민제들의 경우 제품라벨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답변한 비율이 80%에 이르렀던 반면 일반식품은 75%, 세제류 52%, 퍼스널케어 제품 49%에 머물렀을 정도.

다만 자녀를 위한 복합비타민제를 구입해 먹이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원치 않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이 아이의 입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좀 더 소상하게 들여다보면 부모 3명당 2명은 액상과당이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소아용 비타민제는 구입하지 않겠다며 단호함을 표시했다. 마찬가지로 50% 이상의 부모들이 인공색소나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소아용 비타민제들의 경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라는 데 공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67%의 부모들이 액상과당이 함유된 비타민제를 자녀에게 건네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52%는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소아용 비타민제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59%는 합성색소가 포함된 비타민제라면 자녀를 위해 구입하지 않겠다고 했고, 68%가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소아용 비타민제를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녀들에게 먹일 비타민제를 구입하기 전에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함유내역을 챙겨본다고 답한 부모들이 79%에 달했고, 별도의 효과가 없는 보조성분이 리스트에 표시되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0%에 이르렀다.

불필요한 성분이나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경우도 70%에 달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