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침식사 의미 변화 씨리얼 마켓 뒷걸음질
저출산률ㆍ만혼 추세에 요구르트ㆍ스낵바 더 찾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4-26 15:44   

미국 식품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아침식사 대용식의 왕좌를 고수해 왔던 씨리얼이 요구르트와 스낵바(snack bars)에 잠식당하면서 확연하게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같은 씨리얼 시장의 매출감소세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의 식습관에 지속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럭시 리서치社(Lux Research)는 지난 19일 공개한 ‘아침식사 대체식품의 공세로 바삭함을 잃어가고 있는 씨리얼’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씨리얼 마켓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2011년 8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피크에 도달한 이래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을 내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같은 추세가 눈에 띄기에 이른 이유로 보고서는 젊은층 소비자들이 다른 대체식품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지난 2014년 아침식사용 씨리얼 시장의 매출이 4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요구르트의 매출이 70억 달러를 돌파했고, 스낵바의 매출도 55억 달러 고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아침식사 습관에 세대교체가 나타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럭스 리서치社의 조이스 프라나타 애널리스트는 “보다 간편함을 원하는 니즈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사회적인 관습이 변화하고 있고, 모바일 근로자(mobile workforce)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아침식사의 의미(definition)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추럴함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부쩍 득세하고 있고, 자연히 아침식사 대체식품 시장에 실험의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고 프라나타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실제로 보고서는 아침식사 대용식으로서 씨리얼의 매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변화 추세로 시장에 격변이 일어나고 있고, 인구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출산률 감소와 만혼(晩婚) 추세가 전통적인 인구 피라미드의 형태를 약화시키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통적으로 아침식사 때 씨리얼을 즐겨 소비하던 2~11세 연령대의 기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현재 7,000종 이상의 스낵바가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씨리얼 메이커들이 시장에 이렇게 많은 스낵바가 발매되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씨리얼 바에서부터 프루트 바, 그라놀라 바, 에너지 바 및 영양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지난 2003년 18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2014년에 이르면 55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3배 이상 급격히 팽창했다고 강조했다.

요구르트의 매출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현실을 배경으로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보고서는 짚고 넘어갔다. 요구르트 매출이 2004~2015년 기간 동안 연평균 6.1%의 성장곡선을 이어가면서 콧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요구르트의 매출이 영양학적인 장점 뿐 아니라 단백질과 프로바이오틱, 비타민D2 및 오메가-3 지방산 등을 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앞으로도 오름세를 일방통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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