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고, 융복합 기술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금형가공기술과 설비운영기술도 보유해 제품 특성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씨앤텍(C&Tech) 평택공장에서 만난 박한욱 대표는 ‘아이디어’와 ‘융복합 기술’을 강조했다. 성공한 제품을 따라하는 방법인 ‘미투(me-too)’라는 단어는 그의 사전에 없었다.
이는 씨앤텍의 제품에서도 알 수 있다. 씨앤텍은 제품을 내놓을때마다 특허가 하나씩 늘어날 정도다. 내용물과 닿으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CO2 원단도 특허기술이다. 간편하게 터뜨려 섞어쓰는 원스텝 염모제, 원활한 호흡이 가능하게 만든 코밴드도 눈길을 끈다. 선케어 제품도 튜브 형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파우치나 스파우트 용기 형태다. 히아루론산을 이용한 마이크로 니들 제품도 선보였다.
2003년 설립된 씨앤텍의 ‘플러스 전략’은 해외기업이 먼저 알아보았다. 18년동안 운영한 무역회사 ‘애드윈코리아’도 큰 도움이 됐다. 씨앤텍의 제품은 미국, 영국, 스페인, 러시아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팔린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큰 손인 ‘중국’ 매출 비중이 낮을 정도다. 거래 업체는 국내외 300여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수상한 2천만불 수출의 탑도 한 가지 품목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수출한 결과다. 매출은 수출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
씨앤텍은 안정적인 해외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든다. 이미 지난해 3월 중국 소주에 씨앤텍 차이나를 설립했다. 할랄화장품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생산 라인은 선케어, 베이비까지 갖췄고, ISO 2276에 이어 CGMP 인증도 획득했다. 고객사를 위한 상품기획팀도 튼실하게 만들었다.
마스크팩, 파우치, 패치화장품, 물티슈 제품 등 특정 분야만 강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내외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아름다운 공장, 좋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아직까지 배당금을 주거나 받지 않은 이유입니다. 어제보다 발전한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그는 화장품업계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고 오직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골프도 안친다. 대신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108배를 한다. 온몸을 움직여야 하는 108배는 ‘정직과 열정’이라는 그의 신념과도 잘맞아 떨어진다. 한 번에 한 번씩 정직하게 절을 해야하고, 무수한 땀을 흘리는 ‘열정’이 있어야 108배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