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89%ㆍ아동 90% 이상 나트륨 과다섭취
1일 2,300mg 이하 권고치 유명무실? 혈압 올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21 15:41   

나이와 인종, 성별, 고혈압 환자 여부 등과 무관하게 대다수의 미국성인 및 아동들이 여전히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혈압이 오르게 하고 있다.

즉, 아동의 90% 이상과 19세 이상 성인의 89%가 2015~2020년 미국 식생활 지침에서 권고한 수치 이상으로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이 수치는 식탁에 비치된 소금통을 사용해 나트륨을 첨가한 경우의 섭취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지난 7일 공개한 ‘이환률 및 사망률 주간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는 5년마다 개정된 식생활 지침을 발표하고 있는데, 2015~2020년 기간에는 14세 이상자들의 경우 1일 2,300mg 이하, 14세 미만자들에게는 이보다 낮은 양을 섭취토록 권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톰 프리든 본부장은 “조사결과 성인 및 아동 10명 가운데 9명은 여전히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했다”며 “지나친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삼스럽지만, 고혈압은 심장병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은 지난 2009~2012년 기간에 진행되었던 ‘국가 보건‧영양실태 조사’(NHANES)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1만5,000여명의 나트륨 섭취량을 추정했다.

그 결과 성인남성의 98%와 성인여성의 80%가 나트륨을 과다섭취한 것으로 나타나 고개를 가로젖게 했다. 마찬가지로 백인성인의 90%와 흑인성인의 85%가 나트륨을 과다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트륨 및 칼로리 섭취량이 피크를 이루는 시점은 19~50세 연령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51세 이상자와 흑인, 고혈압 환자 또는 고혈압 前 단계 성인 등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그룹에서도 4명 중 3명 이상이 1일 2,300mg을 상회하는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나 아연실색케 했다.

그나마 성인 고혈압 환자들은 다른 성인들에 비해 나트륨 섭취량이 권고치를 다소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의사의 주문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다만 성인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서도 86%나 나트륨을 과다섭취한 것으로 드러나 수치 자체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년 동안 나트륨 섭취실태에 별다른 변화가 수반되지 못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전체 나트륨 섭취량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가공식품 또는 식당메뉴를 통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바꿔 말하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다.

질병관리본부 심장병‧뇌졸중예방국의 샌드라 잭슨 국장은 “나트륨 섭취량 감소야말로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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