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환자들에게 나트륨 섭취를 제한할 경우 오히려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예상밖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이 일게 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 제한이 심부전 환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분석한 자료를 평가한 결과 일관성이 부족하고 앞뒤가 상반되는(inconsistent)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는 것.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러시대학 메디컬센터의 린다 H. 파웰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심장병학회誌: 심부전’(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Heart Failure) 2016년 1월호에 게재를 앞둔 ‘미니-포커스 이슈: 심부전 입원 예방’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뉴욕 심장협회(NYHA)의 기능등급 2급 및 3급에 해당하는 심부전 환자 902명을 충원한 뒤 평균 36개월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연구팀은 식품 섭취빈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나트륨 섭취실태를 지속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번째 입원이 발생하기 이전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환자들을 나트륨 섭취 제한그룹(1일 2,500mg 미만)과 섭취를 제한하지 않은 그룹(1일 2,500mg 이상)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조사기간 중도에 배제한 대상자들을 제외한 833명의 나트륨 섭취자료를 분석해 두 그룹에서 각각 130명씩을 추려낸 후 사망률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를 제한했던 그룹의 사망자 및 심부전 입원환자 수가 42.3%에 달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지 않았던 그룹의 26.2%를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바꿔 말하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한 그룹의 사망자 및 심부전 입원환자 수가 85%나 높았다는 의미이다.
심부전 입원환자 수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나트륨 섭취한 제한한 그룹은 32.3%에 이르러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지 않은 그룹의 20.0%를 82%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로 심인성 사망자 수와 총 사망자 수 또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한 그룹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지만, 유의할 만한 수준의 격차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나트륨 섭취를 제한토록 할 경우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에 이를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특히 만성 심부전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면 자칫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심부전 증상의 관리를 위해 나트륨 섭취를 제한토록 했을 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피험자들을 충원해 무작위 분류한 후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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