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혈압약 복용에 병행하면 뇌졸중 예방
혈압약만 복용했을 때보다 뇌졸중ㆍ심근경색 등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7 15:03   

성인 고혈압 환자들이 스테디셀러 항고혈압제의 하나로 꼽히는 ‘바소텍’(Vasotec: 에날라프릴)을 엽산(葉酸) 섭취에 병행해 복용할 경우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보다 효과적일 것임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중국 북경대학 부속 제일의원(‘의원’은 우리의 ‘병원’에 해당) 심장내과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중국에서 성인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엽산 요법을 진행한 결과 나타난 뇌졸중 예방효과’이다.

연구팀은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병전력이 없는 성인 고혈압 환자 총 2만70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평균 4.5년 동안 각각 ‘바소텍’ 10mg 복용과 엽산 보충제 0.8mg 섭취를 병행하거나, ‘바소텍’ 10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은 장쑤성(江蘇省)과 안후이성(安徽省) 내 32개 지역사회에서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바소텍’과 엽산 보충제를 병행한 그룹에 속했던 1만348명의 경우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282명에서 초회 뇌졸중이 발생한 반면 ‘바소텍’을 단독복용한 1만354명으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전체의 3.4%에 달하는 355명에 달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바꿔 말하면 ‘바소텍’ 복용과 엽산 보충제 섭취를 병행한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이 21% 낮게 나타난 셈이다.

‘바소텍’과 엽산 보충제를 병행한 그룹은 또한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비율도 2.2%에 그쳐 ‘바소텍’ 단독복용 그룹의 2.8%를 밑돌았다.

이와 함께 심인성(心因性)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모두 합친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 역시 ‘바소텍’과 엽산 보충제를 병행한 그룹은 3.1%로 나타나 ‘바소텍’ 단독복용 대조그룹의 3.9%를 하회했다.

다만 출혈성 뇌졸중과 심근경색, 총 사망률 및 부작용 발생률의 경우에는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할 만한 수준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성인 고혈압 환자들로 엽산 수치가 낮게 나타난 이들에게 ‘바소텍’ 복용과 함께 엽산 보충제 섭취를 병행토록 할 경우 초회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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