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수치 높거나 낮거나 “도찐개찐”
너무 높아도 결핍時와 마찬가지로 사망률 증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3 15:28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난 그룹의 사망률이 이 수치가 정상적인 그룹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지난해 공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지나치게 높은 혈중 비타민D 수치 또한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요지의 연구사례가 발표되어 “도찐개찐”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높은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뇌졸중 또는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의 페터 슈바르쯔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내분비학 및 대사誌’(Journal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사이에 나타난 역 J型 상관성’이다.

슈바르쯔 교수는 “총 24만7,574명의 덴마크인들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혈중 비타민D(즉,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례”라고 말했다.

그런데 7년여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하면서 사망자 발생실태를 파악한 결과 총 1만6,6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슈바르쯔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망률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나타난 상관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높은 사망률 사이의 상관성은 익히 알려져 왔던 것이지만, 높은 혈중 비타민D 수치 또한 위험성 측면에서 보면 오십보백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의미이다.

슈바르쯔 교수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50nmol/L 이하이거나 100nmol/L 이상이라면 사망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피력했다. 추적조사 대상 가운데 사망자들의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00nmol/L 이상이었던 그룹에서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또는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너무 낮아도 안좋지만, 너무 높아도 좋을 것이 없어 보인다는 의미라고 슈바르쯔 교수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혈중 비타민D 수치를 50nmol/L 이상에서 100nmol/L 이하로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가정 적절한 수준은 70nmol/L 정도로 사료된다고 슈바르쯔 교수는 지적했다.

슈바르쯔 교수는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할 때 의사와 긴밀히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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