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은 유명 브랜드보다 자체 브랜드가 좋다”
美 밀레니얼 세대 42% 자체 브랜드 더 선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2 15:48   

미국에서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신세대를 일컬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라고 부른다.

한글자 차이지만, 새천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보다 조금 앞선 세대이다. 무엇보다 18~36세 사이의 연령대에 속해 이제 막 소비의 중심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이 바로 이 밀레니얼 세대이다.

그런데 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식품에 관한 한, 유명 브랜드보다 자체 브랜드(store brand 또는 private label)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안테나를 기울이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향상, 제품 혁신성 등에서 유명 브랜드 식품보다 자체 브랜드 식품들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10일 공개한 ‘미국의 자체 브랜드 식품 실태: 구매를 유도하는 요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42%가 자체 브랜드 식품이 유명 브랜드 식품보다 더 혁신적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들의 37%가 유명 브랜드 식품보다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63%는 자체 브랜드 식품의 품질이 예전보다 나아졌다는 데 동의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70%에 달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다수의 미국 소비자들이 풍미(flovor)와 포장,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자체 브랜드 식품이 유명 브랜드 식품을 앞선다는 데 동의했으며, 자체 브랜드간의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민텔社의 아만다 토퍼 애널리스트는 “식품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품질과 가격, 혁신성 등에서 유명 브랜드 식품들이 예전과 같은 파워를 과시하지 못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브랜드 신뢰도 및 충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더욱 시선이 쏠리게 했다.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70%에 가까운 이들이 특정 자체 브랜드를 주로 구입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밀레니얼 세대는 이 대목에서도 자체 브랜드 식품을 더 자주 구입한다는 데 97%가 동의해 전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도출된 94%를 웃돌았다.

한편 토퍼 애널리스트는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이 유명 브랜드 식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으면서도 품질이나 원료 측면에서는 동등한 식품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해 귀가 쏠리게 했다.

이밖에도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한 응답자들은 겉포장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각별히 눈길을 끌었다. 35%가 개봉의 편리성을, 또 다른 35%가 개봉과 봉합의 편리성을, 29%가 보관의 편리성을 중시한다고 답했을 정도.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자체 브랜드 식품의 장점에 대해서도 55%가 동의했으며, 45%는 ‘메이드 인 USA’ 식품을 주로 구입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된 부분도 시선을 고정시킬 만했다.

토퍼 애널리스트는 “자체 브랜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와 맞춤 식품(better-for-you foods)을 원하는 경향이 유명 브랜드 식품을 선호하는 이들에 비해 확연했다”고 전해 많은 자체 브랜드 식품들이 오가닉, 저칼로리, 무칼로리 및 칼로리 감소 또는 천연원료 등을 겉포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유를 짐작케 했다.

이날 민텔측이 공개한 보고서에서도 자체 브랜드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의 30%가 구매를 결정할 때 인공첨가물(artificial ingredients) 함유 여부를 꼼꼼히 따진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2009~2014년 사이에 저알레르기, 무알레르기 및 알레르기 감소 효용성을 표방한 자체 브랜드 식품을 구입한 이들의 비율은 11.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에 글루텐-프리 식품 구입자들의 비율 또한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외없이 시선이 쏠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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