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비타민제 장기간 섭취 백내장 위험성 감소
평균 11.2년 장기 추적조사 결과 9% 낮게 나타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25 13:26   

복합비타민제를 장기간에 걸쳐 매일 섭취한 남성들의 경우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윌리암 G. 크리슨 박사 연구팀은 미국 안과학회(AAO)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안과학’誌(Opthalmology) 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남성의사들을 대상으로 복합비타민제 섭취가 백내장 및 노화 관련 황반변성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무작위 분류시험’.

크리슨 박사팀은 50세 이상의 남성의사 총 1만4,641명을 대상으로 평균 11.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복합비타민제와 비타민C, 비타민E 및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거나 위약(僞藥)을 섭취했다.

시험과정에서 조사대상자들이 섭취한 비타민의 용량은 미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1일 섭취권고량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그 결과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872명의 백내장 환자들이 발생한 반면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945명의 환자들이 발생해 9%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시선이 불명확해지는 백내장의 경우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한 그룹의 발생률이 13% 낮게 나타나 한층 확연한 차이를 내보였다.

하지만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복합비타민제 섭취그룹의 경우 152명에서 발생해 위약을 섭취한 대조그룹의 129명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이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의 차이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크리슨 박사는 “복합비타민제를 장기간 매일 섭취한 그룹에서 백내장 발생률이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한 그룹에서 황반변성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다른 관련 연구사례들의 결론과 상이한 결과였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확실한 상관관계가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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