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은 최근 한 유명 개그맨이 이 증상 때문에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해서 새삼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안구질환의 일종이다.
약 4,0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루테인과 비타민A를 매일 함께 섭취하면 주변시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한 시력기능의 감퇴를 억제하는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이 번쩍 뜨이게 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안‧이(眼耳) 병원의 엘리오트 L. 버슨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안과학 회보’(Archives of Ophthalmology) 4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들에게 루테인과 비타민A를 섭취토록 하면서 진행한 임상시험’.
버슨 박사팀은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고 나이가 18~60세 사이에 속하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 225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한 그룹에는 1일 1만5,000 IU 단위의 비타민A(페티닐 팔미트산)만 섭취토록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같은 용량의 비타민A와 함께 루테인 12mg을 매일 병용토록 하는 시험을 4년여 동안 계속했던 것.
그 결과 루테인과 비타민A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주변시야의 시력상실 진행속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둔화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울러 루테인과 비타민A를 병행섭취한 데에 따른 독성증가 문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버슨 박사는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루테인을 섭취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 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와 함께 루테인과 비타민A를 최소한 10여년 동안 장기간 병행섭취했을 때의 성과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