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원산의 아욱科 식물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 L.(Hibiscus sabdariffa L.)로 만든 히비스커스차(茶)를 매일 마시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항노화영양학연구센터의 다이안 L. 맥케이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히비스커스차가 예비 고혈압 및 경증 고혈압 성인들에게서 혈압을 낮추는 데 나타낸 효능’.
맥케이 박사팀은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하는 예비 고혈압 환자들과 경미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 65명을 충원한 뒤 시험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30세에서부터 7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시험에 참여한 기간 동안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지도받았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매일 3,240mℓ의 히비스커스차 또는 위약(僞藥) 음료를 6주 동안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히비스커스차를 음용한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대조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히비스커스차를 음용한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7.2±11.4mmHg 강하한 것으로 파악된 반면 대조그룹은 1.3±10.0mmHg에 그친 것.
확장기 혈압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축기 혈압의 경우처럼 대조그룹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즉, 히비스커스차를 마신 그룹은 3.1±7.0mmHg 떨어진 반면 대조그룹은 0.5±7.5mmHg 감소했다는 것.
평균 폐동맥 혈압 또한 히비스커스차 음용그룹은 4.5±7.7mmHg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어 0.8±7.4mmHg 떨어진 대조그룹을 훨씬 웃돌았다.
또 이처럼 괄목할만한 수준을 보인 히비스커스차의 혈압 강하효능은 연령이나 성별, 식습관 등으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맥케이 박사는 “혈압이 높은 환자들에게 식생활 개선을 권고할 때 히비스커스차를 자주 음용토록 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