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 콜레스테롤 저하제 대안으로 가능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도‧부작용 빈도 ‘프라바콜’ 비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30 16:10   

홍국(紅麴; 붉은 누룩)이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개연성이 시사됐다.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던 중 부작용으로 근육통(SAM; statin-associated myalgia)이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약물 대신 홍국을 섭취토록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J. 베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심장병학회(ACC)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심장병학誌’(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피력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과거 스타틴系 약물 복용 중 내약성 문제가 나타났던 환자들에게도 홍국(2,400mg 1일 2회) 및 프라바스타틴(20mg 1일 2회)의 내약성 관찰’.

베커 박사팀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탓에 과거 스타틴 계열에 속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던 중 근육통 부작용 관계로 사용을 중단한 전력이 있는 43명의 환자들을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충원한 가운데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홍국 2,400mg 캡슐 또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일종인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 20mg 정제를 1일 2회씩 12주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피험자들에게는 일부 라이프스타일 변화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기도록 주문됐다.

그 결과 시험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근육통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한 피험자들은 홍국 복용그룹의 경우 21명 중 1명(5%)에 불과했으며, ‘프라바콜’ 복용그룹에서도 22명 가운데 2명(9%)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도 또한 홍국 복용그룹은 평균 30%에 달해 ‘프라바콜’ 복용그룹과 비교하면 27%와 앞‧뒷집격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홍국과 ‘프라바콜’은 근육통 부작용으로 약물복용을 중단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베커 박사는 설명했다.

다만 홍국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 이상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만큼 현재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은 섣불리 치료법을 변경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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