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설명서,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FDA, 소비자 ‘식품 라벨’ 외면사유 규명 나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31 15:35   수정 2009.08.31 15:44

각종 식품의 겉포장에서 눈에 띄는 사용설명서(food labels)는 해당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영양소와 함유량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줄 뿐 아니라 제품선택이나 식이조절 등과 관련해서도 이해를 돕는 기능을 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상당수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품 사용설명서에 별다른 관심의 눈길을 돌리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FDA가 소비자들이 각종 식품의 겉포장에 부착되어 있는 사용설명서를 외면하는 사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작업(Internet Survey on Barriers to Food Label Use)에 착수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FDA는 이를 통해 식품 사용설명서 표기내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함께 정보이용 실태 등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FDA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지난 24일 관보(官報‧일변번호 FDA-2009-N-0345)에 게재하고, 오는 10월 23일까지 공람기간을 거쳐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임을 공개했다. 의견을 제시코자 하는 소비자들은 http://www.regulations.gov에 클릭하면 된다.

이처럼 FDA가 발벗고 나선 것은 이전에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작업에서 지난 1994년부터 200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식품 사용설명서를 유심히 체크하는 소비자들이 오히려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젊은층 소비자들에게서 그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99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소비자들 가운데 13%가 처음 구입한 식품의 사용설명서 게재내용을 전혀 살펴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게다가 2002년에 진행된 동일한 내용의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오히려 19%로 더욱 높아진 데다 35세 이하 연령대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30%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었다.

FDA는 이번 조사에서 건강, 식습관과 식품 사용설명서의 상관관계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사용설명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및 태도와의 인과관계, 인구통계학적 제 특성과 실제 이용현황, 연령대에 따른 차이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여기서 도출된 결론을 심층분석해 사용설명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이용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FDA의 복안이다.

FDA는 이번 조사에 줄잡아 4만3,000여명의 인터넷 패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FDA는 이들을 사용설명서를 전혀 읽지 않는 35세 이상의 소비자, 사용설명서를 늘 꼼꼼하게 읽은 35세 이상의 소비자, 사용설명서를 전혀 읽지 않는 35세 이하의 소비자, 사용설명서를 늘 꼼꼼하게 읽은 35세 이하의 소비자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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