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말기와 출생 후 초기 등의 주산기(周産期)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했을 경우 제왕절개로 출생한 유아가 5세 무렵에 이를 때까지 면역글로불린E와 관련이 있는 알러지 증상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센트럴병원의 미카엘 쿠이투넨 박사팀은 미국 알러지천식면역학회(AAAAI)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알러지 및 임상면역학誌’(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제왕절개로 출생한 유아들에게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5세 때까지 면역글로불린E와 관련이 있는 알러지를 예방하는데 나타내는 효과’.
쿠이투넨 박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한 총 1,223명의 유아 및 산모들을 대상으로 알러지 발생실태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평가대상 유아들은 부모들 가운데 최소한 1명이 천식, 알러지성 비염 또는 아토피성 습진 환자여서 알러지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부류였다.
연구팀은 산모들에게는 임신 마지막 달에, 유아들에게는 출생 후 6개월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시켰다. 이 프로바이오틱스는 2종의 유산간균과 1종의 비피더스균 및 프로피오니균을 함유한 것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유아들이 5세가 되었을 때 면역글로불린E와 관련이 있는 알러지 증상의 발생률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群이 29.5%, 위약 섭취群이 26.6%로 나타나 유의할만한 수준의 차이를 내보이지 않았다. 아울러 습진(39.3% vs. 43.3%), 아토피성 습진(24.0% vs. 25.1%), 알러지성 비염(20.7% vs. 19.1%), 천식(13.0% vs. 14.1%) 등의 발생률도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제왕절개를 통해 출생했던 유아들로 범위를 좁혔을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群의 면역글로불린E 관련 알러지 발생률이 24.3%로 나타나 위약 섭취群의 40.5%와 비교할 때 적잖은 차이를 드러내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