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에 엽산(葉酸)을 함유하는 것이 비타민B 섭취량을 높여 선천적 결손아 출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선천성 결손‧발달장애센터의 알리나 플로레스 박사팀이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엽산 섭취량 향상을 위해 옥수수분에 엽산을 함유토록 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 2001~2004년 국가 건강‧영양조사’ 보고서의 골자이다.
즉, 멕시코系 미국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주식으로 빈번히 섭취하는 또르띠야(tortilla)를 만들 때 사용되는 옥수수분에 엽산 함유량을 강화토록 할 경우 비타민B 섭취량을 20% 정도 향상시키면서 신경관 결손아 출생률은 15~50% 감소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그렇다면 멕시코系 여성들이 대표적인 중증 선천적 결손으로 손꼽히는 신경관 결손(무뇌증, 이분척추증 등)을 지닌 아기를 출산하는 확률이 상대적으로 30~40%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이미 지난 1998년 모든 곡물에 엽산을 함유토록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플로레스 박사는 “CD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系 여성들은 전체의 21%만이 엽산을 권고량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섭취하고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며 “이는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백인여성들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플로레스 박사는 보고서에서 “연구모델을 통해 산출해 본 결과 옥수수분 100g당 엽산을 140μg 함유토록 할 경우 멕시코系 미국여성들의 비타민B 섭취량을 19.9%, 히스패틱系 이외의 여성들은 4.2%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멕시코系 가임기 여성들이 엽산 함유량이 강화된 옥수수분으로 만들어진 주식을 먹을 경우 신경관 결손아 출산을 예방하는데 괄목할만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플로레스 박사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