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에서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 L-카르니틴(L-carnitine)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산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L-카르니틴이라면 운동 후 회복을 돕는 효과를 나타내는 관계로 기능식품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소재이다.
이탈리아 카타니아대학 의대의 마리아노 말라과르네라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L-카르니틴 섭취를 통한 당뇨병 환자들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산화 감소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말라과르네라 박사팀은 81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통해 2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각 1일 2g의 L-카르니틴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3개월 동안 진행했었다.
그 결과 L-카르니틴을 섭취한 그룹은 산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15 units/ℓ 로 개선되어 3.0 U/ℓ에 그친 위약 섭취그룹을 크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L-카르니틴 섭취그룹은 0.45mmol/ℓ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위약 섭취그룹의 0.16mmol/ℓ와는 상당한 격차를 내보였다. 중성지방 수치도 L-카르니틴 섭취그룹은 1.02 mmol/ℓ 감소해 위약 섭취그룹의 0.09 mmol/ℓ에 비해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L-카르니틴 섭취그룹은 산화 스트레스가 1.92 감소한 반면 위약 섭취그룹은 0.05 감소에 그쳐 궤를 같이하는 수치가 도출되었음이 티오바르비투르산 반응물질(TBARS)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말라과르네라 박사는 “L-카르니틴의 경구섭취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산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괄목할만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