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지방 식습관, 생체시계 배터리 방전시켜
식생활과 24시간 생체주기 인과관계 시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2-31 14:25   수정 2008.12.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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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다량 섭취하는 식습관(high-fat diet)이 칼로리 과다로 인한 체중증가를 유발할 뿐 아니라 하루 24시간 주기(즉, 생체시계)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헤브루대학 농업‧식품‧환경학부의 오렌 프로이 박사팀은 ‘내분비학’誌(Endocrinology)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시 말해 식습관과 생체시계의 불균형 사이에는 밀접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할 수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체내의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각종 효소와 호르몬의 발현 및 작용을 조절하는 기능을 지닌 생체시계에 교란이 나타날 경우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에서부터 비만, 정신‧신경계 제 장애, 불면증, 고혈압을 비롯한 대사장애 증후군, 암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병리적 현상들이 수반될 수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인 셈이다.

프로이 박사팀은 그 같은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용 쥐들에게 저지방 사료 또는 고지방 사료를 공급한 후 하루동안 사료공급을 중단하면서 아디포넥틴(adiponectin)의 대사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는 방식의 실험을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생체시계가 아디포넥틴의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기전과 함께 식사중단 또는 고지방 식사가 그 같은 기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던 것.

아디포넥틴은 지방조직(adipocytes)에서 분비되어 혈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나타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저지방 사료를 공급받았던 쥐들의 경우 아디포넥틴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체주기에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고지방 사료를 공급받은 쥐들은 지방산 대사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일인산(AMP) 유도 단백질 키나제 수치가 감소하고, 정상적인 24시간 생체주기에 지연이 초래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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