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은 스테로이드제가 아니다.”
미국의 기능식품 관련단체들이 의회를 상대로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기능식품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의 하나로 알려진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은 이달 초 워싱턴D.C.에서 70여명의 정치인들을 초청해 런치 브리핑 행사를 가졌다. 미팅을 주최한 CRN측 관계자들은 기능식품 분야의 현실과 편견에 대해 설명하고 올바른 이해를 구했다.
CRN의 스티브 미스터 회장은 “우리는 정치인들과 소통을 통해 그들이 기능식품은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미팅을 공동으로 마련했던 천연물협회(NPA; Natural Products Association)의 데이비드 세크먼 회장도 “정치인과 그들의 보좌진들이야말로 기능식품 관련정책과 법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이라며 “따라서 이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크먼 회장의 언급은 한 예로 대다수의 운동선수들이 도핑 컨트롤 등에 대한 걱정으로 기능식품 섭취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진 현실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운동선수들은 관절건강을 유지하고, 엄청난 운동량으로 인해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평소 기능식품 섭취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2003년 마황제제(ephedra)를 장기간 섭취했던 한 프로야구 투수가 사망하는 등 일각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 동안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따라왔다. 마황제제는 이듬해 FDA에 의해 금지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미스터 회장은 “격렬한 운동은 전해질과 비타민 등의 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능식품은 운동처방시 필수적인 구성요소”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스포츠 기능식품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2006년보다 8% 성장한 25억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기능식품업계는 500인 이상 사업장을 갖춘 업체들의 경우 오는 6월 26일부터, 50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1~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우수제조기준(GMP)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