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약물파문 기능식품은 ‘풍선효과’
업계 신뢰도 회복‧향상에 절호의 기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21 15:55   수정 2007.12.26 10:56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스타 야구선수들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가지 불법약물을 복용해 왔음을 폭로한 ‘미첼 보고서’(Mitchell report)가 공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기능식품업계에는 오히려 빵빵한 ‘풍선효과’를 가져다 줄 절호의 기회라는 낙관섞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불법약물 복용을 은폐하는 한 방편으로 기능식품에 몰래 스테로이드 등을 섞어 섭취한 뒤 오리발을 내밀며 발뺌하곤 하던 잘못된 관행이 이번 파문을 계기로 불식될 경우 기능식품업계에 대한 신뢰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으리라는 것.

‘풍선효과’란 마치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현상을 말한다.

민주당의 조지 미첼 前 상원의원의 주도로 작성된 400페이지 분량의 ‘미첼 보고서’는 지난 13일 공개된 이래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선수들과 특정팀의 이름을 불법약물 복용자 리스트에 포함시켜 메이저리거 일각에 만연된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실태를 폭로함에 따라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천연물협회(NPA)의 데이비드 세크먼 회장은 “파문을 일으킨 ‘미첼 보고서’가 기능식품이 스테로이드 등을 불법적으로 복용하려는 이들에 의해 희생양으로 악용되어 왔음을 여실히 입증했다”며 오히려 반가움을 표시했다.

세크먼 회장은 또 “중요한 것은 이번 파문에 연루된 선수들을 비난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차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올바른 예방책과 교육개선을 강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프로선수로 활동했던 뉴저지대학 체육학부의 제이 호프먼 박사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지금껏 효과적이고 안전한 기능식품을 섭취하거나 적절한 프로그램에 따른 트레이닝을 행하는 것만으로 불법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못지 않은 운동능력 향상효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 시스템이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연 이번 파문이 기능식품 섭취를 “달콤살벌한” 유혹 정도로나 인식했던 운동선수들의 인식을 바꾸고,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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