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속 이소플라본 전립선암 예방효과 재입증
뇨중 에스트로겐 배출량 증가 등 눈에 띄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1-15 16:23   수정 2007.11.15 16:26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남성들이 콩 속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isoflavones)의 섭취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임을 재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식품영양학부의 질 M 해밀튼-리브스 박사팀은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0월호에 발표한 ‘전립선암 발생 위험성이 높은 남성들에게서 콩 분리단백질이 뇨중 에스트로겐 배출량 및 2:16α-히드록시에스트론 비율 증가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팀 등이 이소플라본 섭취와 전립선암 예방효과의 상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해밀튼-리브스 박사팀은 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들이 뇨중(尿中) 에스트라디올(E2; estradiol)의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뇨중 2-히드록시 에스트로겐(2-hydroxy estrogens)과 16-히드록시에스트론(16-hydroxyestrone)의 비율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었다.

이들 두 에스트로겐 대사물들이 남성들에게서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암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감안했기 때문.

해밀튼-리브스 박사팀은 이를 위해 진행성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58명의 남성들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1일 107mg 및 6mg의 이소플라본 또는 우유 분리단백질을 통상적인 식사와 함께 섭취토록 하는 시험을 3~6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그룹은 우유 단백질 섭취그룹에 비해 뇨중 에스트라디올 배출량 뿐 아니라 뇨중 2-히드록시 에스트로겐과 16-히드록시에스트론의 비율이 모두 우유 단백질 섭취그룹에 비해 훨씬 더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것은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콩 속 이소플라본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도출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결론.

해밀튼-리브스 박사는 “신체 내부에서 에스트로겐 대사의 결과로 진행성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들에게 콩을 다량 섭취토록 할 경우 암 발생을 예방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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