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들, 기능식품? 나도 잘 몰러~
“FDA 허가취득‧자료제출 의무적” 잘못 이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9-07 10:37   수정 2007.09.18 17:44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한 OTC(over-the-counter) 비타민제와 천연물제제 등의 각종 기능식품에 대한 미국 의사들의 이해도가 매우 취약한(poor)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다수의 일반소비자들이 기능식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따라서 의사들에게 관련정보를 의존하려는 경향이 농후한 형편임을 감안할 때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대목으로 분석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의 바이멀 H. 아샤르 뱍사팀(내과)은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기능식품 관련법규에 대한 의사들의 이해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샤르 박사팀은 15개 병원에서 총 355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번 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90%는 전문의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의(resident)들이었으며, 나머지 10%는 병원측에 정식고용되지 않은 채 일종의 비정규직 형태로 활동 중인 객원의(attending physician)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기능식품 관련법규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뒤이어 온-라인 교육과정을 거쳐 재차 평가작업을 행했다.

그 결과 사전평가 당시 대부분의 의사들은 기능식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매우 취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3분의 1 가량이 기능식품 판매시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할 의무가 없을 뿐 아니라 안전성 및 효능 자료의 제출도 필수항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정도.

또 다른 3분의 1 정도의 응답자들은 기능식품의 품질이 관련기준이나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FDA에 보고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60%의 응답자들이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사전 테스트에서 응답자들의 평균점수는 59점에 불과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총점이 1,675점이었지만, 응답자들이 받은 점수는 986점에 그쳤던 것.

다행히 온-라인 교육과정을 거쳐 진행한 재평가에서는 이 수치가 1,526점으로 상승해 평균 91점으로 향상이 눈에 띄었다.

아샤르 박사는 “기능식품 섭취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유가 바로 의사들의 무지와 인식부족에 있음을 이번 조사결과가 여실히 입증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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