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이 시기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지기 쉬워 피부가 많이 예민해 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계절적인 휴지기 탈모증이 발생하는 시기로 평소 보다 모발이 많이 빠지는 때이다.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하루에 80개미만으로 빠지던 모발이 갑자기 150개에서 400개까지 빠질 수 있다. 보통 휴지기 탈모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다시 자라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휴지기 탈모의 경우 계절적인 원인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탈모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있어 안심하기 보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서 탈모로 근심 걱정을 하며 모발에 좋은 샴푸를 사용하기도 하고 모발 영양제를 별도로 복용하기도 하지만 마음속 걱정은 감출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두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남성의 경우 DHT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증이 있는 경우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에 급격하게 머리 숱이 적어 보이고 위에서 봤을 때 정수리 부근의 모발 밀도가 적어 보이게 된다.
남성형 탈모증은 DHT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점점 얇아지다가 사라지는 경우로 급격한 탈모증이 발생하지 않지만 서서히 진행된 남성형 탈모증과 휴지기 탈모증이 겹치는 시기에 모발이 급격하게 적어 보일 수 있다.
본인의 모발이 갑자기 많이 얇아지고 두피가 보이기 시작한다면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전문 의약품에 의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시기는 늦추기 보다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여성형 탈모의 경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모발이 빠져 휴지기 탈모가 겹치는 시기에 탈모에 대한 걱정이 증가할 수 있다. 평소 모발이 가늘고 숱이 적은 사람의 경우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에 모발이 급격히 많이 빠지면서 탈모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이 경우 스스로 탈모를 해결하기 보다는 전문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생활습관, 호르몬의 영향 등 다양한 이유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 자가판단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일반적인 휴지기 탈모의 경우라면 생활습관의 개선과 영양 보충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탈모증이라면 영양제 복용 등의 치료가 효과를 볼 수 없을 수 있어 여성의 경우 탈모가 걱정되면 꼭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해 보인다.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은 두 형태 모두 일시에 모발이 급격하게 빠지는 증상은 아니지만 원형탈모증의 경우는 모발이 휴지기 탈모와 비슷하게 갑자기 많은 수의 모발이 탈락하는 증상이다.
머리를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모발이 우수수 빠지는 증상으로 자가면역세포의 이상현상으로 발생하게 되는 탈모증이다. 유전적인 소인이나 스트레스로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원형탈모증은 5mm 이상의 원형으로 모발이 특정한 이유 없이 빠진 형태를 말한다.
모발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고 원형탈모가 확인된 이후 다른 부위에서 원형탈모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가 될 수 있으나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형태로 원형탈모가 진행되거나 두피 전체로 탈모가 진행이 될 경우 치료가 어렵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체모나 눈썹 등에서도 원형탈모증이 발견된다.
원형탈모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발생할 수 있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영구 탈모가 될 수 있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하거나 미녹시딜 제재를 도포하는 것과 동시에 엑시머 레이저 등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원형탈모증은 T-임파구가 모발을 체외세포로 인식 공격을 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산소로 모발세포의 변형이 주원인이 되나 유전적인 소인도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 의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원형탈모증 치료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 주었다.
이외에도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루성 탈모의 경우 꾸준한 관리치료가 필요하다. 식생활 조절 및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지루성 탈모증은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피지 분비량이 감소할 수 있는 두피관리 치료가 좋고 가능한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