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서 경구약 사용할 경우 ‘메트포르민’ 우선”
대한당뇨병학회, 개정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 발표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28 15:35   수정 2017.09.29 09:32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서 1차 치료로 경구약 단일 약제를 사용할 경우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우선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8일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당뇨병 및 내분비학 국제학술대회인 ‘ICDM2017’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정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에 대해 소개했다.

새로 개정된 제2형 당뇨병 약제치료 지침은 근거 수준에 따라 A, B, C, E로 나눠 A로 갈수록 근거 수준이 높음과 더불어 권고 수준 또한 높다는 것을 나타냈다.

올해는 경구약 지침, 주사제 지침, 치료 알고리듬에서 개정이 이뤄졌다. 약제 치료 원칙으로 경구약제 단독요법 시 첫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도록 했으며(근거수준 A), 첫 치료제로 메트포르민 사용이 어려운 경우 임상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도록 했다(근거수준 E).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 목표 도달에 실패할 경우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의 병합요법을 시행하며(근거수준 A), 환자에 따라 진단 시점부터 바로 2제 병합요법을 시행하도록 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근거수준 B).

이 같은 경구혈당강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인슐린 요법을 시행한다(근거수준 A). 또한 대사이상을 동반하고 고혈당이 심할 경우 진단 초기에도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근거수준 E).

제2형 당뇨병 치료 알고리듬도 일부 개정됐다. 학회는 당화혈색소 목표를 6.5%로 규정했다. 이는 올해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개정한 ‘2017 제2형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당화혈색소 목표와 같은 수치다.

생활습관교정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경구혈당강하제로는 역시 메트포르민을 우선 고려하도록 했으며, 생활습관조절을 포함한 약제 치료로 3개월 이내에 혈당 조절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단계로 진행해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도록 했다.

또한 진단 당시 당화혈색소가 7.5% 이상인 경우 처음부터 2제 병합요법이 가능하며, 9.0% 이상이면서 고혈당에 의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진단과 동시에 인슐린을 포함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당뇨병 치료 알고리듬은 특히 시각적인 부분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이사를 맡고 있는 최경묵 교수(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는 “개정된 알고리듬은 약제 클래스별 장단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막대그래프로 나타내 임상의가 마주치는 다양한 경우에서 어떤 약제를 써야 하는지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교수는 “첫 번째 치료로 사용되는 약제는 메트포르민이 아닌 다른 약제도 고려될 수 있다. 약제별로 가진 다양한 장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임상적 특징, 약제의 효능,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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